조금 더 특별한 일본 소도시 이야기

서울의 중심인 종로는 그 오랜 역사만큼 한국적인 공간이 많다. 광화문, 경복궁, 북촌 등과 접근성이 좋아 근처를 찾았다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할, 한국적인 멋과 예술 문학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공간을 세 곳 꼽았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 테마 서점, 서울셀렉션 북카페
SEOUL이라는 잡지를 발간하는 서울셀렉션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국 테마 서적을 출판•판매하기 위해 오픈한 북카페. 전직 기자가 외국인에게 한국을 더욱 알리기 위해 15년 전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주로 영어로 된 서적과 한국 엽서 등 기념품, DVD 등을 팔며 책을 해외에 수출하는 업무도 한다. 이곳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영어로 진행하는 북촌 투어는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이곳에 들러 선물을 챙겨보자.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6
찾아가기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미국 대사관 지나 광화문앞 삼거리에서 오른쪽>트윈트리타워에서 동십자각 방면 왼쪽
시간 월~금 9:30~18:30
전화 02-734-9564
입장료 없음
홈페이지 http://www.seoulselection.com

▼서울셀렉션 입구

▼서울셀렉션 내부

▼서울셀렉션에서 판매하는 기념품

북촌의 휴식 같은 중고서점, 북촌책방
북촌 골목에 있는 중고서점이다. 북촌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서울시가 한옥을 개조해 주민 편의 시설로 만들었다. 신발을 벗고 내부로 들어가면 마치 시골집을 온듯한 푸근한 느낌에 책들이 선반에 빼곡히 진열되어 있다. 저렴한 중고서적과 북촌 기념품을 판매하는 것 외에 이곳에서는 다도 체험, 문학 강좌, 낭독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이루어진다. 주민 편의 시설인 만큼 종로 주민은 좀 더 저렴하게 참여할 수 있다. 북촌 거리를 걷다 골목 끝에 만나는 이 정겨운 서점에서 지친 다리를 조금 쉬어가게 하는 건 어떨까.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19-12
찾아가기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헌법재판소 지나 아름다운가게 옆골목>콩지POT지 레스토랑 끼고 왼쪽
시간 화~토 11시~17시
전화 02-995-6630
입장료 없음
홈페이지 https://blog.naver.com/bcbooks1201

▼북촌책방 입구

▼북촌책방 내부

▼북촌책방 굿즈

우리의 문화를 향유, 북촌박물관
북촌 박물관은 전통 목가구를 상설 전시하고, 그 밖에 정기적으로 특별 전시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미를 알리는 박물관이다. 조선 시대에 쓰였던 각종 고가구를 통해 옛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우리의 문화유산을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과거와 소통하고, 바람직한 미래를 열어 가는 데 이바지하고자 문을 열었다는 북촌 박물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통 체험의 장을 마련해준다. 관람을 마쳤다면 이곳에 왔다는 표시로 스탬프에 해당하는 시전지를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려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 39
찾아가기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가희동 주민센터 우측 건물 지하 1층
시간 월~토 10:00~18:00
전화 02-766-8402
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무료
홈페이지 https://bukchonmuseum.modoo.at/

▼북촌박물관 입구

▼북촌박물관 내부

▼관람을 마치고 찍을 수 있는 시전지판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종로. 어쩌면 예술 문학 산책이라는 주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 종로에서 예술과 문학의 의의를 다시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