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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08 프롤로그 - 여행준비

오랜만의 포스팅. 정말 그야말로 "미칠듯이" 바쁘게 달려온 올해 상반기였다. 철야와 주말출근의 연속으로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있는 요즘, 늦게라도 여름휴가를 떠날 수 있게 되어 즐겁기만 하다. 출국을 3일 앞두고, 여행에 가져갈 물건을 이것저것 살펴보기로 했다. (쓰다 보니 어느새 리뷰가 되어버린..)

 

1. SONY NEX-5N + SEL18200 + 추가배터리

지난 1월 홋카이도 여행때부터 동행한 내 첫 미러리스 카메라 넥오엔이와 18200 렌즈. 18200렌즈는 렌즈를 교환할 필요 없이 다양한 화각을 커버하면서도 좋은 화질을 보여주기 때문에 여행에 적합한 렌즈로, 슈퍼렌즈 혹은 전천후렌즈라고도 불린다. 무게도 500g 정도로 생각보다는(?) 가벼운 편이다. 다만 온갖 쿠폰 신공을 다 써도 9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은 역시 부담이다. (최근에는 재고 자체도 별로 없는듯..)

 

2. 카메라 가방 - 헤링본 숄더백 아틀란티스 미디엄 브라운 H120111

여행에 있어서 카메라 가방의 선택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장시간 메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가벼우면서도 튼튼해야 한다. 카메라 가방에는 베낭형과 숄더백형이 있는데, 베낭형은 움직이는데 편한 대신 렌즈나 기타 물건을 꺼내기에 불편한 점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숄더백형을 선호하는 편이다. 특히 카메라 렌즈를 여러 개 들고 다녀야 하는 경우, 렌즈가 가방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서 선택했던 헤링본 숄더백 가방.

헤링본 숄더백 가방은 안쪽에서 렌즈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끔 부직포 방식의 파티션(?)이 있다. 이것으로 가방 안쪽에서 렌즈를 흔들리지 않게끔 보관할 수 있다. 카메라 가방 치고는 외관 또한 매우 패셔너블한 편이다. 렌즈 캡이나 기타 다른 물품을 넣기에 수납 공간도 충분하다. 다만 가방 자체의 무게가 약간 나간다는 점이 약간의 흠이다.

 

3. new iPad(3G+Wifi) + 카메라킷 + 트래블킷(유럽형어댑터)

무게가 나갈 걸 알면서도 챙겨갈 아이패드. 이제는 들고 다니는게 너무 익숙해져서 아이패드 없이 어떻게 사나 싶다. 지도를 확인하기도 편하고, 여행에 필요한 각종 자료와 오랜 비행시간의 지루함을 달래줄 각종 미드까지 모든게 들어있다.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바로 확인, 편집하고 보관하기 위해 카메라킷도 준비했다. 사진에는 역시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뉴패드가 갑이다.

아이패드 충전을 위해 트래블킷도 챙겼다. 유럽형어댑터는 우리나라의 220V형과 모양은 비슷한데, 둥그런 코의 두께가 살짝 더 얇다.

 

4. 벨킨 F5L113kr YourType 키보드 (모든 iPad 지원)

지인의 추천으로 마련한 아이패드용 스탠드 겸용 키보드. 이번 여행에 챙겨가는 이유는 현지에서 긴 글을 쓰는데 소프트 키보드로는 아무래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눌러보니 키 감도 정말 좋고 뚜껑이 키보드를 보호해 주기 때문에 들고 다니기에도 안전할 것 같다. 다만 패드를 세로로 세워놓고는 쓸수 없다는 점과 각도 조절이 안되는 점은 살짝 아쉽다.

 

5. 휴대폰 + 보조충전기

나는 여행지에서 길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그래서 해외 여행에는 항상 데이터 로밍을 한 휴대폰을 들고 다녔다. 숙소에서도 Wifi가 되면 좋은데, 그렇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로밍이 편한 것 같다. 요즘은 하루 9천원(SKT 기준)이면 하루동안 현지에서도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서 부담도 덜하다. 핫스팟 기능도 현지에서 그대로 쓸수 있어서, 패드에서도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로밍 상품은 미리 인터넷에서 신청해도 되고, 당일 공항에 있는 로밍 센터에서도 바로 신청할 수 있다. 공항에서 신청하면 현지에서 어떻게 로밍 데이터를 쓰는지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여행용어댑터가 없어서 예전에 몇천원 주고 구입했었는데, 알고 보니 공항 로밍센터에서도 똑같은 걸 대여해준다;;

물론 영어와 바디랭귀지 스킬을 쓰면 현지에서도 어느 정도 통하겠지만, 그래도 간단한 현지 회화정도는 알아서 나쁠 것이 없다. 그래서 휴대폰에 네이버의 <글로벌회화> 앱을 깔아두고 애용하고 있다.

 

6. 3DSLL (...)

얼마전에 지른 3DSLL (일명 큰다수). 여행가는데 분에 넘치게 무슨 게임기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역시나 비행시간이 너무 길다. 지난번 여행에는 비타를 가져갔었는데, 이번엔 큰다수를 가져간다. 내 기나긴 비행시간을 달래줄 너무나도 고마운 아이템 되겠다.

9월 20일 한국 정식발매도 결정된 제품으로, 구 3DS에 비해 화면이 약 1.9배 커졌다.

 

7. 여권 + 체크카드 + 약간의 현금..

현지에서 쓸 수 있는 체크카드를 준비했다. 지난 번 여행에 신용카드를 가져갔다가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모든 ATM기기에서 쓸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고생을 좀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은행에서 해외에서 쓸 수 있는 체크카드를 만들었다. 약간의 수수료만 내고 현지 ATM에서 현금을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다. VISA카드인 경우 PLUS, Master카드인 경우 Cirrus가 붙은 ATM을 찾으면 된다고 한다.

현지에서 바로 쓸 약간의 현금이다. 대다수의 국가가 유로화를 사용하는데, 스위스는 EU국가가 아니라서 스위스프랑이라는 별도의 통화를 사용한다. 공항에서 환전하면 수수료의 압박이 심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해 두어야 한다. 

 

8. 가이드북

서점에서 그냥 마음에 드는 책으로 골랐다..

Posted by DJ.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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