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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루트] 신치토세국제공항 → 삿포로 → 오타루 → 삿포로

2012.1.8 (일요일)

삿포로(札幌)에서 오타루(小樽)까지 가기 위해서는 역시 JR이 편하다. <홋카이도 레일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무료로 갈 수 있고, 삿포로~오타루간을 하루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삿포로-오타루 웰컴패스>도 여행안내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삿포로와 오타루 지역을 주로 여행한다면 굳이 비싼 레일패스를 말고 웰컴패스를 사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웰컴패스에는 삿포로 지하철 1일 자유이용권도 같이 포함되어 있다.)

오타루로 가기 위해 JR삿포로 역으로 향했다. 역내에 있는 스타벅스가 친근하게 보인다.

삿포로에서 오타루까지 가는 열차는 2가지가 있는데, 쾌속에어포트(32분 소요)와 쾌속이시카리라이너(50분 소요)이다. 패스가 있다면 무료이고, 없다면 편도 620엔이다. 소요시간과 열차 출발까지 기다려야 할 시간을 잘 계산해서 원하는 열차를 타면 되는데, 1시간에 4대 정도 있다고 보면 되겠다.

오타루로 향하는 열차 안. 창 밖을 보니 갑자기 폭설이 내리기 시작한다.

JR오타루 역에 도착했다. 시간이 늦어서 오타루 운하 정도만 둘러보기로 했다.

오타루 운하를 가는 길목에 있는 상점가. 대부분 문을 닫은 듯 하다. 낮에 왔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는 오타루에서 유명한 오르골, 유리 공예품 등 많은 기념품을 판다고 한다.

오타루 운하는 오타루 역에서 도보 10분 정도 가면 보인다. 오타루 역을 나오면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오타루는 메이지 시대부터 쇼와 초기에 걸쳐 유통의 거점이 된 도시라고 한다. 오타루 운하는 증가하는 배나 화물을 정리하기 위해 1914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1923년에 길이 1300km, 폭 40m의 규모로 완성되었다. 운하 옆으로는 당시 사용하던 창고 건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운하 옆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좀 걷다보면 오타루 운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hot spot이 나온다.

수많은 소개 책자와 인터넷 블로그에서 <오타루 운하>를 찍었다고 하면 바로 이곳에서 대부분 찍은 것이다. 실제로,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고 있었다. 가로등이 물에 반사되어 오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오타루 운하는 역시 밤에 보아야 제맛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사실 시간이 늦어 오타루 운하 말고는 구경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다. 삿포로에서 멀리 왔는데 바로 돌아가기가 아쉬워서, 산책삼아 오타루 거리를 조금 더 둘러보기로 했다. 오타루 거리는 예전 19세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마치 유럽을 거니는 듯한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오타루 항이다. 불빛과 잔잔한 바다가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석조건물인 옛 은행이라고 한다. 닫혀 있어서 지금도 은행인지, 아니면 어떤 용도로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오타루는 이만 둘러보고, 삿포로로 돌아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JR삿포로 역과 연결된 JR타워 전망실 T38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상 160m에 위치한 T38 전망실에서는 삿포로 거리부터 이시카리(石狩)만까지 360도 파노라마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전망실 안에는 기념품점을 비롯해, 카페와 식당도 있어서 경치를 감상하면서 식사를 만끽할 수도 있다. 입장료는 700엔.

어라? 가만 보니 아까 들렀던 삿포로 텔레비전 탑의 모습도 보인다.

숙소로 향하는 스스키노 거리. 스스키노는 라멘으로 유명한데, 시간이 늦어 라멘은 나중에 먹어보기로 했다.

* 처음 글 작성 : 2012.1.14 (네이버 블로그)

* 티스토리 글 이전, 사진추가 : 2012.4.8

* 고유명사 한자표기 : 2012.4.10

Posted by DJ.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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