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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14 3일차 - 노보리베츠, 도야, 하코다테(3)

[3일차 루트] 삿포로 → 노보리베츠(노보리베츠 온천/지고쿠다니/오유누마) 도야(도야코) → 하코다테(하코다테야마) → 삿포로

2012.1.10 (화요일)

오유누마, 다이쇼지옥 등을 보고 나서 나오는 길. 눈이 그야말로 후덜덜하게 쌓여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통행이 금지되는건 당연한 일이다.

JR노보리베츠 역에서 도야를 가기 위해 기차를 기다리는 중. 노보리베츠역은 겉으로 보기엔 꽤 허름해서, 마치 옛날 시골역을 연상시킨다.

삿포로에서 노보리베츠로 오기 위해 탔던 하코다테(函館)행 특급 슈퍼호쿠도(特急スーパー北斗) 열차가 도착했다. 도야는 하코다테를 가는 길목에 있으므로, 삿포로에서 올 때와 마찬가지로 이 열차를 그대로 타면 된다. 노보리베츠(登別)에서 도야(洞爺)까지는 40분 정도 걸린다. (삿포로에서 도야까지는 1시간 50분 정도 소요) 노보리베츠~도야간 요금은 패스가 없다면 2,140엔이다.

열차에서 경치를 즐기기 위한 팁 하나! 만약 삿포로 → 하코다테 즉, 남쪽 방향으로 열차를 타고 여행을 한다면, 반드시 열차 진행방향의 왼쪽 창가에 앉기를 추천한다. 철로 바로 옆에 시원하게 펼쳐진 태평양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창 밖을 보고 있자니 왠지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이다. (반대로, 하코다테 → 삿포로 방향으로 여행한다면 열차 진행방향의 오른쪽 창가에 앉으면 된다.)

태평양을 따라 달리는 하코다테행 슈퍼호쿠도, 창 밖 경치를 실제로 보면 이렇다.

JR도야 역에 도착했다. 노보리베츠 역과 비교하자면, 이곳이 조금 더 현대적인 것 같다.

JR도야 역 앞에 있는 안내 표지판. 도야코는 2008년 G8 정상회담 개최지이기도 하다.

도야코(洞爺湖)를 가기 위해, 역 앞 버스정거장에서 도야코 온천(洞爺湖温泉)행 도난(道南) 버스를 탄다. 20분 정도 걸리며, 요금은 320엔이다. 삿포로에서 버스를 타고 도야코로 바로 가려면, 삿포로 역 앞 버스터미널에서 3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도난버스 히가시쵸선팰리스행을 타면 된다고 한다. 이 경우 시간은 2시간 40분 정도 걸리고, 요금은 2,700엔이다. (JR에 비해서 저렴하기는 하나, 시간이 좀 더 걸린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구불구불 산길을 한참 달려, 마침내 도야코 온천 버스터미널에 도착!

도야코 정상회의 기념관 겸, 관광정보센터에서 필요한 정보를 챙겨둔다. 도야코에 관한 각종 팜플렛은 물론, JR도야역~도야코 간 버스 운행 시간표도 구비되어 있으니 여기서 반드시 챙겨두는 것이 좋다.

조용한 도야코 온천마을. 관광객이 많지는 않다.

도야코 온천마을 관광 안내도.

도야코(洞爺湖)는 화산 활동으로 인해 생겨난 둘레 43km의 도넛츠 모양 호수(칼데라호)로, 북쪽에 요테이잔, 남쪽에 우스잔이 솟아 있다. 우스잔은 현재도 활동중인 활화산이다. 2000년 3월에 우스잔의 화산 활동으로 이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으나, 지금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복구가 완료되었다고 한다.

도야코 중앙에 있는 나카지마(中島). 유람선을 타고 가면 된다고 하는데, 겨울이고 눈이 많이 와서 그런지 유람선 운행은 안하는 모양이다. 멀리서 찍을 수밖에 없었다.

도야코 주변에는 화산 활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지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도야코 구경을 마치고,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 겨울철에는 버스 간격이 거의 2시간에 육박하니, 시간에 주의해야 한다.

도야역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 도야코에서는 그렇게 눈이 오더니, 막상 갈 때 되니까 날씨가 싹 개였다.

참고로, 일본에서 버스를 탈 때는 뒷문에서 탑승하면서 구간 정산표를 받아두고, 내릴 때 앞문에서 정산표와 함께 요금을 내야 한다. (버스 요금은 구간에 따라 달라진다.)

도야역 대기실에서 다음 기차를 기다리는 중. 이제 다음 장소인 하코다테로 향한다.

* 처음 글 작성 : 2012.4.14

Posted by DJ.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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