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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18 3일차 - 후라노, 비에이

[3일차 루트] 삿포로 → 후라노 → 비에이 → 아사히카와 → 왓카나이

2014.7.15. (화요일)


후라노, 비에이 지역이 겨울에 설경으로 유명하다면, 여름에는 라벤더를 비롯해 각종 꽃들로 가는곳곳마다 장관을 이루기로 유명하다.

삿포로에서 후라노를 가기 위해서는 아사히카와 역까지 가서 후라노행 열차로 갈아타도 되지만, 나는 아침 일찍 움직여서 삿포로발 <후라노 익스프레스>를 이용했다. 이 열차는 삿포로에서 후라노까지 열차를 갈아타지 않고 곧바로 갈 수 있어 편하다. 여름 기간에 하루 한번 한정적으로 운행한다. JR패스를 쓸 수 있는 구간이다.


후라노 역에 도착했다. 후라노에 오래 머물 수 있다면 주요 관광지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구루루 관광버스>를 타면 좋았겠지만, 시간이 별로 없어서 짐을 코인로커에 맡겨두고, 와인공장 근처까지만 가볍게 산책하고 오기로 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멋이 있는 후라노 역


와인공장은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보인다.

 

후라노 다리에서 한컷. 지난번에도 여기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스팟이다. (알려져지는 않지만…)

 

가운데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와인공장이다. 시간도 별로 없고 걷기도 힘들어서 이쯤에서 돌아가기로 했다. 역시 관광버스나 렌터카가 아니면 이 지역은 도보로 여행하기가 힘들다.


후라노 역 옆에 있는 <와인의 샘>. 실제로 와인이 뿜어진다면 좋겠지만…


이제 후라노에서 비에이로 이동하기로 했다. 시간을 잘 맞춘다면 관광 전용 열차인 <노롯코 열차>를 탈 수 있다. 지정석을 미리 예약하면 좌석이 창밖 방향으로 향해 있는 좋은 곳에 앉을 수 있다.


여름 관광 시즌에만 임시로 운영하는 <라벤더밭 역>. 라벤더로 유명한 팜 도미타로 가려면 여기서 내려야 한다.

 

노롯코 열차 탑승 기념으로 이런 것도 준다.


후라노~비에이 구간 열차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예술이다.


비에이 역에 도착했다. 깔끔한 석조 건물로 일본의 아름다운 100개 역 중 하나로 뽑힌 곳이다.


당초 계획은 비에이에서 차를 렌트해 느긋하게 여행하려고 했는데, 따로 예약을 하지 않고 왔더니 남아있는 차가 없었다. 피크 시즌에는 역시 차를 예약해 둬야 하나보다. 여기까지 왔으니 차가 없다고 그냥 돌아가기는 아쉬워서, 관광 버스인 <트윙클 버스>를 타기로 했다. 버스를 타기까지 시간이 약간 여유가 있어서 지난번에도 갔었던 <시키노토(사계의 탑)>으로 갔다. 이곳은 비에이초 사무소에 달려있는 마을 전망대이다. 입장료는 없다. 비에이 역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시키노토에서 바라본 비에이 전경

 

다시 비에이역으로 돌아와 <트윙클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 티켓은 500엔으로 비에이 역에서 구입할 수 있고, 정거장은 역 바로 앞에 있다. 트윙클 버스는 비에이 언덕 일부 구간을 도는 50분짜리 코스와, 좀더 먼 곳까지 도는 1시간 40분짜리 코스가 있다. 나는 50분짜리 코스를 탔다. 트윙클 버스를 타면 서행하면서 버스에 탄 상태로 보게 하는 곳과, 직접 내려서 5~10분 정도 포토 타임을 주는 곳이 있다.


켄과 메리의 나무 (차창)


세븐스타 나무 (하차)


오야코 나무 (차창) 아...광각..

 

호쿠세이 전망대 (하차)

 

이렇게 후라노, 비에이 지역을 가볍게 둘러보고, 아사히카와 역으로 향했다. 왓카나이로 가기 위해 <특급 슈퍼 소야> 열차를 탔다. 막차는 아사히카와 역에서 19:13분에 출발, 22:47분에 도착한다. 왓카나이행 열차는 하루 3편밖에 운행하지 않으니, 미리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8분 연착해서 거의 밤 11시에 도착한 왓카나이 역.

 

밤 늦게 도착해서 곧바로 역 근처 숙소로 갔다.

 

3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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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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