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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31 등산열차 타고 즐기는 대자연, 하코네(箱根)

가나가와 현의 하코네는 칼데라 지형의 하코네 화산을 중심으로 호수와 온천이 유명한 도쿄 근교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스위스 융프라우처럼 일본에서 유일하게 등산열차가 운행 중인 하코네로 일본의 대자연을 느끼러 떠나 보자.

▼유황이 피어오르는 오와쿠다니

 

도쿄에서 하코네에 가기
도쿄에서 하코네까지는 편도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숙소가 도쿄에 있다면 아침 일찍 이동해서 충분히 당일치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도쿄에서 하코네를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추천하는 루트는 신주쿠역에서 오다큐선(小田急線)을 타고 가는 루트다. 오다큐 신주쿠역의 여행 서비스 센터에서 하코네행 티켓 구입과 함께 한국어 팜플렛 등 각종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코네 프리패스는 하코네 등산열차, 등산버스, 케이블카 등 하코네 지역의 교통기관을 2~3일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패스다. 아래의 가는 법을 참고하여 여정과 목적지에 맞게 패스가 유리할지 각 구간마다 표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할지 따져보자. 또 구간마다 교통기관의 이름이 다르니 미리 확인해 두자.

패스 하코네 프리패스(신주쿠역 출발 기준) 2일권 5,140엔, 3일권 5,640엔
(단, 신주쿠역에서 로망스카를 탑승할 경우 패스 요금에 특급 요금인 890엔이 추가로 소요됨)

가는 법(*금액은 패스 없는 편도 기준)
신주쿠~하코네유모토: 오다큐선 로망스카(특급권+승차권) 2,280엔
하코네유모토~고라: 등산열차 400엔
고라~소운잔: 케이블카 420엔
소운잔~오와쿠다니: 로프웨이 800엔(*왕복권 구입 가능 1,600엔)
※신주쿠~오와쿠다니 편도 총액 3,900엔

 

▼신주쿠와 하코네를 잇는 특급 로망스카

▼하코네 여행의 출발점, 하코네유모토역

 

하코네 등산열차 즐기기
하코네 등산열차는 스위스 융프라우의 등산열차를 본따 운행하는 일본 유일의 등산열차로, 로망스카의 종착역인 하코네유모토역과 케이블카 승차역인 고라역 사이를 운행한다. 하코네 등산열차는 산을 오르는 특성상 구간 중에 커브가 많아 열차를 소형으로 설계했고, 차량은 경사 이동시 마찰력을 위해 바퀴에 물을 뿌리면서 이동한다. 최대 8%의 급경사와 최대 커브각 30도의 구간이 있다. 경사면 이동을 위해 열차의 앞뒤 진행 방향을 바꾸는 스위치백이 구간 운행 중 3회 이루어진다. 특히 하코네 등산열차는 6~7월 경에 탑승하면 수국이 많이 피어있는 광경을 볼 수 있어 ‘수국 열차’라는 별칭이 있다. 구불구불 산길과 협곡, 터널을 넘어 해발 541m의 고라역까지 운행하는 등산열차는 하코네의 상징과 같다.

▼하코네의 상징 등산열차

▼해발 541m에 위치한 등산열차 고라역

 

유황이 피어오르는 대협곡, 오와쿠다니
국내 여행 TV프로그램에서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는 대표적인 명소 오와쿠다니는 우리말로 지옥계곡이라는 뜻이다. 케이블카 종착역인 소운잔역에서 로프웨이를 타고 갈 수 있다. 해발 1044m로 하코네 교통 구간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역이다. 소운잔~오와쿠다니 구간은 날씨가 좋으면 멀리 후지산까지도 보이며, 대협곡에서 수 줄기로 피어오르는 유황 연기가 장관을 이룬다. 오와쿠다니 역에서 로프웨이를 환승해 해적선 크루징을 즐길 수 있는 호수 도겐다이코 역까지 갈 수 있다. 오와쿠다니의 검은 달걀은 한 알 먹을 때마다 7년씩 수명이 연장된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물 먹거리다. 이곳에서 검은 달걀과 검은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에 유황 연기를 배경으로 전망대에서 기념 사진을 남기는 등 이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자. 후지산을 배경으로 탁 트인 절경이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소운잔과 오와쿠다니를 잇는 로프웨이

▼유황이 피어오르는 협곡을 통과하는 로프웨이

▼오와쿠다니역 전경

▼오와쿠다니 전망대

▼오와쿠다니에서 멀리 보이는 후지산


오와쿠다니에서 든든한 한 끼 해결, 오와쿠다니역 식당
당일치기를 계획하고 도쿄에서 아침 일찍 이동했다면 오와쿠다니에는 늦은 점심쯤 도착할 것이다. 든든한 식사가 필요할 때다. 오와쿠다니역 바로 2층에 위치한 이 식당은 이름도 정직하게 ‘오와쿠다니역 식당’이다. 이곳에서는 유황이 피어오르는 경치 좋은 전망에서 맛있는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여러 메뉴가 있지만 두툼한 돈가스와 달콤한 카레 소스에 함께 나오는 고소란 수란을 곁들여 먹는 특제 가츠카레가 대표 메뉴다.
가격 오와쿠다니 특제 가츠카레 1,450엔

▼오와쿠다니역 식당

▼대표 메뉴인 특제 가츠카레


도쿄 근교의 자연 명소 하코네는 사시사철 언제 떠나도 좋은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풍부한 볼거리와 먹거리, 대자연과 역시 깊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하코네를 도쿄 여행의 일정에 넣어 보는 것은 어떨까.

Posted by DJ.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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