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 루트] 사크레쾨르 사원 → 테르트르 광장 → 몽마르트르 묘지 → 베르사유 영지 → 에펠탑 → 바토 무슈 |
2012.9.15 (토요일)
몽마르트르 묘지로 가는 길이다. 주말인데다 좋은 날씨라서 그런지 사람들의 옷차림이 한결 가볍다.
이 다리를 건너면 몽마르트르 묘지 입구가 나온다.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몽마르트르 묘지 입구다.
몽마르트르 묘지에는 스탕달, 하이네, 베를리오즈, 뒤마 피스, 르낭, 드가, 콩쿠르 형제, 프랑수아 트뤼포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잠들어 있다. (파리 백배 즐기기 中)
이 곳은 묘지라기 보다는 잘 정돈된 포근한 공원같은 느낌이 든다.
한 묘지 안에 고양이 한 마리가 바구니 속에 잠들어 있다.
이번에는 파리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근교로 나가보려고 한다. 파리에서 당일치기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베르사유 궁전이다. 메트로를 타고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파리에서 베르사유 영지를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RER C5선을 타고 베르사유-리브 고슈 샤토 드 베르사유(Versailles-Rive Gauche Chateau de Versailles) 역에 내려서 도보 5분을 걸어가거나, 파리 몽파르나스 역에서 Chartres행을 타고 베르사유 샹티에(Versailles Chantiers) 역에 내려서 도보 15분 정도를 걸어가면 된다. 두 가지 루트 모두 유레일 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RER C5선을 타는 것이 접근성이 좋다고 해서 그렇게 가기로 했다.
주의할 점은, RER C선은 아래 노선도처럼 언뜻 보기에도 분기하는 곳이 많아 행선지를 찾기에 좀 헷갈릴 수가 있다. 어떻게 가야 할지, 이곳에서 이 열차를 타면 맞는지, 긴가민가한 경우에는 주저하지 말고 플랫폼에 상주하는 역 직원에게 물어보자. 프랑스어를 몰라도 노선도 보고 손가락으로 찍으면서 물어보면 잘 가르쳐준다.
아래처럼 역마다 전광판이 있어 행선지별 열차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베르사유행 열차가 오지 않는다. 역 직원에게 물어보니 하필 오늘 RER C선에 큰 사고가 발생해서 운행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게 비단 우리한테만 재수없게 일어난 일은 아니고, 프랑스 철도 자체가 원래 크고 작은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일이 항상 일어날 수 있으니, 시간을 항상 좀 여유있게 잡고 일정을 짜야겠다.
어쩔 수 없이 몽파르나스(Montparnasse Bienvenue) 역에서 기차를 타는 두 번째 루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메트로 M4, 6, 12, 13호선이 만나면서 교외로 가는 기차로 환승할 수 있는 파리 교통의 또다른 중심지이며, 몽파르나스 타워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베르사유 샹티에(Versailles Chantiers) 역까지 가면 된다. 전광판의 행선지를 잘 확인하자. 티켓은 내릴 때 다시 확인하니까 절대 버리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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