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 : 부산/벡스코 ■ 관람일 : 2012.9.8~2012.9.11 (4일간) ■ 관람시간 : 10:00 ~ 18:00 (입장은 17:00까지) |
민간으로 이관되어 처음으로 개최된 지스타 2012를 찾았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지스타 2006 이후 처음 관람하러 왔는데, 6년 사이에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도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다채로운 행사와 경품으로 가득했던 지스타 2012를 간단하게 살펴보자.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6,000원이다. 인터넷 예매 후 현장에서 수령할 수도 있고, 물론 현장 구입도 가능하다. 이날은 수능이 끝난 다음날이기도 해서 특히 학생 관람객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많았던 부스는 콘솔 3사 중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가한 닌텐도 부스. 눈에 띄는 신작이나 깜짝 발표는 없었지만, 3DS와 3DS LL을 집중 배치하여 기존에 발매되었던 마리오카트7, 뉴슈퍼마리오브라더스2, 젤다의 전설, 바이오해저드 레벨레이션을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젤다의 전설과 바이오해저드는 평일인데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줄을 서야 겨우 해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바이오해저드는 호러 액션이라는 장르 특성을 살려 암실에 체험존을 만들어 공포감을 극대화시킨다거나, 각 게임을 체험하고 미션을 클리어하면 도장을 찍어 기념품을 나누어주는 등, 3DS의 게임을 재미있게 알리는 데 닌텐도가 많은 공을 들였다. 후쿠다 히로유키 한국 닌텐도 사장도 행사 첫날 직접 부스를 찾았다고 한다. 올해 닌텐도 부스의 흥행 대성공으로, 내년에도 지스타에 참가해서 한국 게이머들을 즐겁게 해주었으면 한다.
닌텐도 직원들이 Wii로 발매된 Just Dance 3의 시연을 몸소 해주고 있다.
또 하나의 재미있는 점은 SK플래닛이 플랫폼사로는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가했다는 점이다. 이곳에서는 T스토어를 통해 발매될 신작 모바일 게임의 홍보가 주로 이루어졌으며, 경품 행사, 퀴즈쇼, T스토어 캐시 지급, 앵그리버드 대회 등 관람객 참여 행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해외 메이저 개발사로는 블리자드가 지스타에 거의 유일하게 참가했다. 하지만 신작 발표 없이 기존 게임의 체험존만을 마련했으며, 오히려 관람객들은 기념품을 파는 블리자드 스토어에 관심이 더 가는듯한 반응을 보여 거의 명목상(?) 참가했다는 말을 실감나게 했다.
이것들을 보고 뽐뿌(?)가 오지 않는자 돌을 던지라 ㅋㅋ 30만원이 훌쩍 넘는 마린 스태츄도 흔쾌히 집어드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다.
블리자드 특설 무대에서는 코스프레 포토타임이 열렸다. 이곳에서 군단의 심장 인비테이셔널 경기가 열렸다.
경기 시작 전, 친히 나와서 마우스패드를 뿌리고 있는 이제동 선수 ㅋㅋ
그리고 군단의 심장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를 끝까지 보지는 못했는데, 이제동 선수가 속한 팀이 이겼다고 한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몇몇 부스 외에는 거의 90%가 온라인/모바일 게임에 치중되어 있었다. 혹자들은 가봐야 온라인/모바일 게임밖에 없는 반쪽짜리 게임 행사라고 비판하기도 하는데, 그건 콘솔게임 유저들이 아쉬워서 하는 말일게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모바일 게임시장을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이런 쪽으로 특화된 전시회로 기획해서 발전시켜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지스타같은 분위기라면 휴일에 가족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가볍게 즐기기에는 딱 편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게임 인구 증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사실 도쿄게임쇼도 2번 가봤지만, 그쪽이 볼 거리는 지스타와 비교도 안되게 많긴 하다.) 올해 첫 닌텐도의 참가했다는 것에 희망을 걸고, 다음에는 소니와 MS도 꼭 참가해주길..
국민 모바일게임 애니팡으로 유명세를 탄 선데이토즈도 지스타에 참가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게임화면 인트로에서 봤음직한 모바일 게임 시장의 투톱(?) 컴투스와 게임빌도 참가했다.
올해 게임계 최대 이슈라면 아무래도 넥슨-NC소프트의 합병이 아닐까 한다. 올해 지스타에는 매년 참가해오던 NC소프트가 빠지고, 대신 넥슨이 대표로 출격해 신작 게임을 홍보했다.
행사장 밖에는 몇몇 체험형 야외부스도 마련되어 있다.
지스타의 꽃이라면 뭐니뭐니해도 게임 홍보의 1등공신, 부스걸이다. (G-Star의 G가 Girl이라는 말은 결코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여기 지스타를 빛내준 부스걸들의 사진을 몇 개 투척하면서 이번 지스타 2012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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