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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08 2일차 - 비에이, 후라노, 아사히카와(2)

 

[2일차 루트] 삿포로 → 아사히카와 비에이 후라노 아사히카와 삿포로

2012.1.9 (월요일)

시키노토(四季の塔)에서 비에이의 전경을 보고 비에이노오카(美瑛の丘)로 향했다.

지도를 보니 비에이노오카를 가기 위해서는 JR비에이 역 뒷편으로 이동해야 한다. 비에이 역은 출구가 하나뿐이고, 역 뒷편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개찰구를 나와서 왼편에 있는 고가보행도로 이동해야 한다.

비에이노오카를 가는 길이다. 비에이역에서 비에이노오카는 도보로 30분 정도 걸린다. 마치 시베리아에 온 것같은 느낌이다. (가 본적은 없지만;;)

여기가 비에이노오카의 패치워크노미치 입구이다. 비에이노오카는 비에이의 절경을 두루 돌아볼 수 있도록 몇 포인트씩을 묶어, 파노라마로드(パノラマロード)와 패치워크노미치(パッチワークの路)라는 자전거 산책로를 만들어 두었다. 파노라마로드는 신에이노오카(新栄の丘) 전망공원, 비바우시(美馬牛) 초등학교, 잇폰노 포퓰러, 시키사이노오카(四季彩の丘), 타쿠신칸(拓真館), 산아이노오카(三愛の丘) 전망공원을 둘러보는 5시간 정도의 코스이고, 패치워크노미치는 호쿠세이노오카(北西の丘) 전망공원, 마일드세븐 언덕(マイルドセブンの丘), 나미우즈오카, 오야코노키(親子の木), 세븐스타나무(セブンスタ-の木), 켄과메리 나무(ケンとメリ-の木) 등 주로 CF촬영지를 둘러보는 3시간 30분 정도의 코스이다.

자전거 대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패치워크노미치의 초입부분만 간단하게 둘러보기로 했다. 우선 목적지는 켄과메리 나무이다. 비에이노오카 입구에서 도보 30분 정도 걸린다. (길이 미끄러워 평소보다 시간은 더 걸리는 것 같다.)

윈도우 XP 바탕화면의 겨울버전을 보는 듯 하다.

저 멀리 켄과메리의 나무가 보인다. 옆에 보이는 건물은 켄과메리 이름을 딴 <켄과메리 펜션>이다.

비에이에는 유독 이름이 붙은 나무가 많은데, <켄과메리 나무(ケンとメリ-の木)>도 그 중의 하나이다. 1972년에 닛산 스카이라인의 TV광고의 배경으로 사용되어, 그 때 출연했던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다음은 방향을 반대로 돌려, 호쿠세이노오카(北西の丘) 전망공원으로 향했다.

호쿠세이노오카 전망공원 입구이다.

<호쿠세이노오카 전망공원>에서 바라본 비에이노오카. 마을 중심부의 북서쪽에 위치했다하여 호쿠세이(=북서)라는 이름이 붙은 이 전망대는, 옆에 수도 배수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름이면 이 전망대에서 보이는 구릉지대와 라벤더가 일품이라고 한다. 물론, 지금 보는 겨울의 설경은 말할 것도 없다.

비에이노오카는 이 정도로 보기로 하고, 아쉽지만 발길을 돌렸다. 돌아가는 길목에 있는 경사로. 저 길을 직진하면 그 유명한 <마일드세븐 언덕>이라고 하는데,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어 포기했다. 자전거가 없는게 이렇게 아쉽다니! 기회가 되면 여름에 꼭 한번 더 와보고 싶다.

그냥 사진기를 휘둘러도(?) 작품이 되는 듯한 이 곳, 비에이노오카.

다시 JR비에이 역에 도착했다.

아침 일찍부터 끼니도 걸러가며 걸어다녔더니 허기지다. 마침 열차 시간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역 앞 식당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기로 했다. 포크 카레가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맛이 아주 일품이다.

식당은 JR비에이 역 바로 앞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 처음 글 작성 : 2012.4.8

* 고유명사 한자표기 : 2012.4.10

Posted by DJ.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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