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발 디딜 틈 없이 밀려드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 인파로 시끌벅적한 명동. 하지만 이곳에도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예술과 문학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있다.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나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명동의 예술 문학 명소로 떠나보자.
명동의 대표 서점, 인터파크 북앤샵
명동을 대표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명소다. 명동성당 지하에 있어 종교 서적을 취급하는곳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어엿한 종합 서점이다. 기본적으로는 새 책을 판매하는 서점이지만 천원 대부터 시작하는 상태 좋고 저렴한 중고도서를 함께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서점과 차별화된다. 매장 내 카페를 비롯해 서가 구역마다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 쉬면서 책을 읽기에 적당하다. 각종 문구와 캐릭터 굿즈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북 콘서트와 저자 강연회 등도 실시하고 있다.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푸근한 느낌을 주는 알찬 서점이다.
주소 서울 중구 명동길 66 명동성당 신관 카톨릭회관 지하 1층
찾아가기 지하철 4호선 명동역 8번 출구>우리은행 사거리에서 오른쪽 길
시간 매일 10:00~21:00
전화 02-6004-7390
입장료 없음
홈페이지 https://ibooknshop.modoo.at/
▼인터파크 북앤샵 입구
▼저렴한 중고 도서도 취급하는 북앤샵
환경과 나눔의 공간, 래코드(RE:CODE)
업사이클링이란 기존에 버려지던 제품을 단순한 재활용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입히는 등 부가가치를 창출해 새로운 제품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뜻한다. 친환경을 선도하는 래코드는 명동에 위치한, 한국을 대표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다. 전문가를 초빙해 직접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환경에 관한 10가지 책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매장 한켠에 마련된 푹신한 소파에 앉아 쉬면서, 환경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을 비롯한 여러 환경 관련 영상을 시청하거나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넓지 않은 공간임에도 래코드는 미래 사회의 핵심 키워드, 친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강하게 느끼게 해준다.
주소 서울 중구 명동길 66 명동성당 신관 카톨릭회관 지하 1층
찾아가기 지하철 4호선 명동역 8번 출구>우리은행 사거리에서 오른쪽 길
시간 매일 10:00~20:00, 설날/추석 당일 휴무
전화 02-318-6349
입장료 없음
홈페이지 https://www.re-code.co.kr/
▼래코드 매장 입구
▼래코드에 마련된 휴식 공간
▼업사이클링 체험을 위해 마련된 공간
감각적인 문화공간, 피크닉(piknic)
예전 제약회사 건물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지난 10월까지는 영화 ‘마지막 황제’, ‘레버넌트’, ‘남한산성’ 등 OST로 잘 알려진 일본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특별 전시회가 열렸으나, 11월 현재는 이 전시를 끝내고 다른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이후 예정된 전시 일정 및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 참조). 1층에는 국내외 독립 디자이너들이 기획, 제작한 생활용품을 전시 판매하는 키오스크키오스크와 아늑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페 피크닉, 3층에는 미슐렝 1스타 레스토랑인 제로 컴플렉스가 있다. 건물 내부가 화이트 톤이라 조용하고 안정감을 주는 편. 고즈넉한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4층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전경도 아주 좋다. 단 건물 내부, 특히 1층 매장은 사진 촬영이 엄격하게 제한되니 미리 참고하자.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쉼터로 제격이다.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6가길 30
찾아가기 지하철 4호선 회현역 3번 출구 나와서 오른쪽 길>남산부동산 오른쪽 길>일신주차장 오른쪽 길
시간 전시관 화~토 11:00~21:00(입장 마감 20:00), 일 11:00~19:00(입장 마감 18:00), 월요일 휴무
키오스크키오스크 12:00~20:00(일요일 19:00까지), 월요일 휴무
레스토랑 제로 콤플렉스 12:00~23:00, 일, 월요일 휴무
전화 02-318-3233
입장료 없음
홈페이지 http://www.piknic.kr
▼산 중턱에 위치한 피크닉
▼피크닉 정문 입구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중국과 일본 여행객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객과 지역 주민들에게도 다시 사랑받기 시작한 대표 관광지 명동. 쇼핑뿐만 아니라 예술과 문학을 즐길 수 있는 명소도 존재한다. 지금 바로 서울의 중심부 명동으로 예술 문학 산책을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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