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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25 3DS 드래곤퀘스트 7 전체대사 공략(21) 3

* 주인공 이름은 알스(アルス)라고 설정했습니다.

(촌장 집으로 들어가 주방 쪽으로 가면 이벤트)


하녀 : 에에~ 그거 곤란한데. 그런 짓을 하면 내가 카야 부인에게 혼난단 말야.
체리 : 하지만, 이 요리를 먹지도 않고 버리다니 너무 아까워.
하녀 : 기분은 알겠지만, 그건 간 맞추는데 실패했으니까 부인이 버리라고 말했잖아.
체리 : 어차피 버릴 거라면 개한테 줘도 되겠지. 코판은 매일매일 잔반이나 남은 음식만 먹으니까 불쌍한 것 같아. 가끔씩은 제대로 된, 누구도 입을 대지 않은 요리를 먹여주고 싶어!
하녀 : 으~응. 좋아! 알았어. 특별히 눈감아 줄게.
체리 : 됐다~ 고마워! 그럼 어서 요리를 코판에게 가져갈게.

▲ 이번 그린프레이크 시즌2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하녀 체리


(밖으로 나가는 체리)


카사돌 : 누워 있어서 미안합니다. 병 때문에 침대에서 일어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이런 몸이라도 즐거운 것은 있습니다. 카야가 만들어 주는 세 끼의 식사가 지금 내가 살아있는 보람입니다. 쿨럭쿨럭.

▲ 촌장이 늙어서 침대 신세를 지고 있다.

 

(방의 상자를 도적의 열쇠로 열면 500 골드를 얻을 수 있다. 분수 쪽으로 가보면 체리가 코판에게 밥을 주고 있다.)


체리 : 기뻐해 줘 코판! 오늘은 대단한 밥이란다. 메이드인 나조차 먹을 수 없는 카야 부인의 요리라고.
코판 : ….커~엉
체리 : 어라, 별로 기뻐하지 않는 대답이네. 좀 더 기뻐해 줘. 너 때문에 고생했단 말야.

▲ 코판에게 카야의 요리를 가져다주는 체리. 이게 무슨 일을 불러일으킬지...


(촌장 집 왼쪽의 작은 집으로 들어가면 이완과 카야 부인의 이벤트)


이완 : 나는 지금 생활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으니까, 이제 그만둬.
카야 : 이건 당신만을 위해 하고 있는게 아니야. 나를 위해서이기도 하다고!
이완 : 하지만 넌 그 저택에서 풍족한 생활을 보내고 있잖아. 대체 뭐가 불만이지?
카야 : ……
이완 : 내 일은 이제 됐어. 내가 이렇게 보잘 것 없이 사는 것도 나 때문인 걸 알고 있다. (카야의 목걸이가 빛난다.) 어라? 뭐야뭐야, 아직 그런 보잘 것 없는걸 소중하게 가지고 있던 건가.
카야 : 보잘 것 없다니, 너무하네. 이거 어렸을 때 네가 준 거잖아.
이완 : 그랬던가….. 그것보다도 그 병의 끈이 너덜너덜하군. 바꾸는 게 좋겠어.
카야 : 됐어, 이대로 둘거야.

▲ 입장이 바뀐 이완과 카야. 카야는 부유해졌어도 이완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한 것 같다.


(다시 분수쪽으로 가면 체리와 코판의 이벤트)


체리 : 어서 와, 코판. 어때? 기운이 없네. 그러고 보니 배가 불러서 슬슬 낮잠을 자고 싶은 거구나?


(갑자기 쓰러지는 코판)

▲ 카야의 요리를 먹고 갑자기 쓰러지는 코판


체리 : 코판! 누가, 누가 좀 와주세요! 어쩌면 좋지….. 코판이 죽는다구요!


(코판쪽으로 오는 사람들)


폴타 : 개의 치료라면 일단 우리 집으로 옮겨야 겠군. 여기서 치료하기보단 그 편이 좋겠지요?
알스 : 네 (はい)
폴타 : 음. 그렇게 정했으면 어서 집으로 옮깁시다. 자, 여러분들도 도와주세요.


(코판을 집으로 옮겨 치료해주는 폴타)


폴타 : …. 해독초를 써 봤는데, 개에게도 제대로 효과가 있을지.
체리 : 독이라니 그런…. 대체 누가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없어요!
폴타 : 잘 생각해 보렴. 오늘 아침까지 건강했던 개가 거품까지 물고 쓰러졌다고. 그것도 순식간에 말이다. 독을 먹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어. 뭔가 생각이 짚이는 데는 없니?
체리 : 그렇게 말씀하셔도 저는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다시 체리에게 말을 걸면)


폴타 : 뭔가 썩은 음식을 먹었다고 쳐도 이렇게까지 심각한 상태로는 되지 않는다.
체리 : 썩은 음식이라구요? 코판이 먹은 건 부인이 촌장님을 위해 만든 요리에요. 간 맞추는데 실패해서 버리라고 하셨는데 거기에 독이 들어있었다니….
폴타 : 요리에 독이 들어있었던게 확실한데. 개가 쓰러지기 전에 먹은 것이 부인의 요리였겠지?
체리 : 부인이 요리에 독을? 설마 그런 거 믿을 수 없어요! 그걸 먹은 건 촌장님이라구요. 하지만…. 아, 그건가! 그렇게 된 거였군요. 알았어요. 그러니까 촌장님은….. 생각이 짚이는 데가 있으니까 일단 저택으로 돌아갈에요. 코판을 부탁드립니다.

▲ 폴타는 정황상 카야 부인의 요리에 독이 들어있었다고 확신한다.


(밖으로 나가는 체리. 체리를 따라 촌장 집으로 가보면 카야와 체리가 이야기하고 있다.)


체리 : 부인의 요리를 먹은 개가 거품을 물고 쓰러졌어요. 만약 투병중이신 촌장님이 그걸 드셨다면 지금쯤 큰 일이 벌어졌을 거에요. 그 요리에는 어떤 조미료가 들어간 건가요?
카야 : 우리 어머니의 비법인 조미료야. 그것보다도, 어째서 넌 내 지시를 거스른거지?
체리 : 참 대단한 어머니이시네요. 딸에게 독 요리를 가르쳐 주시다니.

▲ 카야에게 정면으로 따지는 당찬 메이드 체리

 

카야 : 무, 무슨 소릴 하는거야? 더 이상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 용서하지 않겠어!
체리 : 말도 안되는 소리라뇨! 아마도 부인의 요리 때문에 촌장님이 지금도 누워있는 거라구요. 간 맞추는데 실패했다고 대충 평소보다 많이 독을 섞어버리신건 아닌가요?
카야 : 적당히 해 체리! 더 이상 말하면 저택에서 쫓아내 버리겠어. 어쨌든 이후로는 두번다시 내 지시를 거스르지 말 것. 알겠어?
체리 : ……네, 부인.
카야 : 자, 이제 이야기는 끝났어. 어서 돌아가 일하도록 해.


(3층으로 올라가면 체리가 있다.)


체리 : 부인이 촌장님의 요리를 간 맞추는데 쓴건 조미료가 아니라 독이었어요. 촌장님의 병이 낫지 않는 것은 부인이 식사에 독을 섞었기 때문이라구요. 증거만 찾으면 부인의 악행을 밝혀낼 수 있을텐데… 부인은 저를 경계하고 있어서 절대로 틈을 보이시지 않아요. 저로서는 증거 찾기가 무리에요.


(체리의 말을 듣고 집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려고 하면 카야가 나온다.)


카야 : 꺅! …..아야야야야, 진짜! 정말로 오늘은 끝까지 잘 안풀리는 날이네. 중요한 용건도 아닌 주제에 다른 사람 집 앞에서 어슬렁 거리지 말아주세요. 아 정말! 저기요, 알았으면 어서 길을 비켜주시라구요.

(집을 나서는 카야, 보라색 병을 떨어뜨리고 간다. 보라색 병을 챙겨두자.)

▲ 카야가 지나간 곳에 떨어져 있는 보라색 병을 챙기자.

 

(이완의 집으로 따라가보면 카야가 있다.)


카야 : 미안하군요. 저희들은 지금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미안하지만 지금 바로 나가 주세요.


(문전박대 당한 일행. 촌장 집 3층으로 가서 체리에게 말을 걸어 카야의 보라색 병을 보여준다.)


체리 : 이, 이건 카야 부인이 늘 몸에 지니고 다니시는 작은 병이 아닌가요! 혹시 이게 부인의 악행을 밝혀낼 중요한 단서가 될지도 몰라요…. 부탁합니다. 그 작은 병을, 부인의 병을 제게 빌려 주세요!
알스 : 그래 (はい)


(알스는 보라색 병을 체리에게 건네주었다.)


체리 :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부터 작은 병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아보고 올게요.


(밖으로 나가는 체리. 2층으로 내려가면 촌장이 안 좋은 몸으로 어디론가 가려고 한다.)


하녀 : 안됩니다 촌장님! 걸으시면 몸에 좋지 않아요.
카사돌 : 요리는 막 만들어졌을 때가 제일 맛있는 법이다. 빨리 먹고 싶군… 쿨럭쿨럭.
하녀 : 그렇게 서두르지 않으셔도 부인이 만든 요리는 도망가지 않아요.

▲ 카야의 요리에 심하게 집착하는 촌장.


(아래로 내려가는 촌장. 따라 내려가보자. 촌장에게 말을 걸면)

카사돌 : 테이블에 식기가 놓여져 있는 건 언제봐도 즐겁군. 자, 오늘 점심은 카야가 대체 어떤 요리를 내어 줄까?


(주방으로 가보면)


카야 : 끈이 끊어져 버렸다….. 오늘 같은 날에 중요한 ‘그걸’ 떨어뜨리다니, 정말 운도 없지. 하지만 뭐, 그건 주변에 얼마든지 있으니, 문제될 건 없지….

▲ 이건 뭐 음모가 거의 <사랑과 전쟁> 급이다.


(폴타의 집에 가보면 체리와 폴타가 이야기하고 있다.)


폴타 : 대체 어디의 누가 이렇게 위험한 물건을….
체리 : 자세한 건 나중에 말씀드릴 테니까, 병 안에 든게 뭔지 알려주세요.
폴타 : …..이건 독이야. 오랫동안 계속해서 먹으면 습관처럼 먹게 되는 종류로군. 이 독에 중독되면 점차 몸이 야위게 되고 결국은 죽게 될거야.
체리 : 역시! 촌장님의 병은 이 독이 원인이었군요…. 고마워요 폴타 씨. 사정은 나중에 설명할게요.


(급히 나가는 체리. 촌장 집으로 가면 음식이 내어져 있다.)


카사돌 : 이거 마침 잘됐군. 식사할 때는 언제나 부인과 둘이서만이라 시끌벅적한게 좀 부족했지. 오늘은 기분도 좋겠다, 가끔은 여럿이 식탁에 둘러앉는 것도 좋겠지. 어떤가? 여러분들도 나와 함께 식사를 즐기지 않겠나?
알스 : 네 (はい)
카사돌 : 그럼 아무데나 편한 자리에 앉아주시게.
카야 : 전 싫어요! 그런 듣도 보지도 못한 자들과 식사를 하다니.
카사돌 : 좋잖은가. 자, 앉아주시게 손님들. (자리에 앉는 일행) 음, 그럼 식사를 시작하도록 할까….


(갑자기 체리가 나타난다.)


체리 : 기다려주세요! 촌장님. 그 요리에 손을 대선 안됩니다. 촌장님의 요리에만 독이 들어 있어요.
카사돌 : 뭐라고! 쓸데없는 말 하지 마라. 누가 그런 짓을.
체리 : 카야 부인입니다. 촌장님의 요리를 만든 부인이 독을 섞은 거에요.
카야 : 입 다물어! 체리, 넌 어서 주방으로 돌아가.

▲ 결정적인 장면에 등장해 진실을 폭로하는 체리


체리 : 아뇨, 부인. 증거라면 여기 있습니다. 이 독을 담은 병이라구요.
카사돌 : 저런! 그 병은 카야가 내 약을 담고 다니는 게 아닌가.
체리 : 아뇨. 촌장님. 약이 아니라 독입니다. 촌장님의 병이 낫지 않는 것은 독이 몸을 해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카사돌 : 정말인가, 카야! 넌 약이라고 속이고 독을 나에게 계속해서…. 게다가 같은 독을 식사에까지 섞었다는 건가앗!!
카야 : 오, 오해에요. 분명 저 병은 제 것이 맞아요. 하지만 어째서 그 안에 약이 아니라 독이 들어있었다고 단정하는 건가요?
카사돌 : 그렇다면 네가 병 안에 들어있는 걸 마셔서 결백을 증명해 봐!
??? : 이제 됐어, 카야. 그 정도로 해 둬.


(이완이 들어온다.)


카사돌 : 무슨 용무냐, 이완. 지금은 어수선하다. 방해할 생각이라면 나가 줘.
카야 : 그래요, 나가주세요. 당신하고는 관계없는 일이니까.
이완 : 아니, 관계가 있지. 카야에게 명령받아 카사돌 씨를 병들게 한 건 나니까 말이야.

▲ 공범임을 자백하는 이완


카야 :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에요! 대충 넘겨짚어 말하지 말아요!
카사돌 : …..이제 필요없어. 카야, 지금 바로 저택에서 나가. 이완, 너도다! 이 마을에서 떠나라. 두 번 다시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
카야 : 이제 속이 시원하겠지? 그 병은 내 거니까 돌려 줘…..


(체리에게서 병을 받아가는 카야)


이완 : 자, 갈까.
카야 : 하지만 아직 짐 정리가….
이완 : 모두 두고 가. 필요한 건 이제부터 그때그때 마련하면 돼.


(집에서 나가버리는 카야와 이완. 이완의 집으로 가보면 에페가 있다.)


에페 : 어쩔 수가 없네 아버지는. 정말이지… 그 때 어머니랑 같이 집을 나갔어야 했어. 그랬으면 이런 싫은 생각 하지 않을 수 있었는데…


(이어지는 어린 에페와 린다의 회상 장면)


린다 : 콜록콜록. 미안해….
에페 : 괜찮아요, 엄마. 무리하지 말고 누워있어요. 밥은 내가 만들 테니까. 저기, 엄마. 어딘가 멀리 떠나요. 둘이서만…
린다 : 아빠는?
에페 : 아빠는 아무래도 좋아요. 외톨이가 되어 여기서 쓸쓸하게 있으면 되요.
린다 : 그럼 아빠가 불쌍하잖니.
에페 : 됐어요, 그런 사람. 어떻게 되든 알 바가 아니에요!

▲ 이완과 결혼한 린다는 병에 걸려 버린다.


(회상 장면 끝)


에페 : 아, 미안해. 조금 멍하게 있었군. 하하하, 실은 말이야…. 아버지가 편지를 남겨두고 나간 모양이야.


(책상 위에 편지가 놓여 있다.)


“친구가 아버지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려 하고 있다. 지금부터 그걸 막으려 가는데, 그 후에 아버지는 이 마을을 떠나야만 하겠지. 부디 내 멋대로인 나를 용서해 주었으면 한다. 너에게는 지금까지 고생만 시켜서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어머니를, 린다를 불행하게 만든 것은 이제와서 사과해도 소용없겠지. 마지막이지만, 언제나 건강해라. 이완이”

▲ 이완이 촌장 집으로 찾아가기 전에 편지를 써 둔 걸 읽어보자.


(다시 에페에게 말을 걸면)


에페 : 아버지가 떠나도 난 이 마을에서 폴타 씨와 허브를 계속해서 만들어 갈 거다. 하지만 의외군. 어머니를 불행하게 만든 아버지에게도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말이야. 지금 아버지는 이제 옛날의 아버지와는 달라졌구나. 뭐, 다행스런 일인가.


(분수 쪽으로 가보면 체리와 코판이 있다.)

▲ 다시 건강해진 코판


체리 : 네가 건강해져서 정말 다행이야. 혹시 네가 죽었다면 나는 외톨이가 되어버렸을거야…. 이런 거 말해봤자 개한테는 통하지 않을까. 하하하, 이상하네.
하녀 : 이봐! 체리! 땡땡이 치지 말고 빨리 와서 일해!


(촌장 집으로 돌아가는 체리. 따라가서 말을 걸면)


체리 : 계속 보고 있을거라면 조금은 도와줘도 되잖아.
하녀 : 흥. 싫어. 지금까지 땡땡이친 것 만큼 제대로 일하게 해주겠어.
체리 : 너도 참, 악마처럼 성격이 나쁜 애구나.
하녀 : 어~머, 이제 알아챈거야? 너도 참 정말 둔하구나.


(폴타의 집 지하로 내려가면 편지가 있다.)


“소문으로는 이완의 포도 농장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직접 힘이 될 수는 없지만 이완과 협력해서 어떻게든 이 위기를 극복해 주세요. 이제 곧 아버지가 돌아가실 것 같아요. 장남으로서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이 유감입니다.”


(그 뒤는 편지가 찢겨 있어서 읽을 수가 없다. 이제 마을 동쪽으로 나가서 쭉 진행하면 현재 세계에서 석판 때문에 온 적이 있던 메모리아리프 마을이 나온다. 마을로 들어가면)

▲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여자 아이와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이 나오는데...


??? : 기다려, 린다! 밖은 무서운 마물이 잔뜩 있다고!
린다 : 앗! 비키! 괜찮아? 아프지 않아?
남자 : 하아하아…. 아아, 무슨 일이지? 괜찮습니까, 손님들. 다치신 곳은 없나요? 이봐, 린다! 너도 손님들께 사과해.
린다 : 왜애~ 린다는 나쁘지 않아. 나쁜 건 비키였다구.
남자 : 됐으니까 사과해!
린다 : 히잉~ 미안해요.
남자 : 죄송합니다, 여러분. 아이니까 부디 용서해 주세요. ……그런데 당신들, 혹시 제 얼굴 기억나지 않으십니까? 이런이런, 이상한 걸 물어봐서 죄송합니다. 역시 잘못 봤군요. ….실은 30년 정도 전에 여러분과 꼭 닮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진 적이 있어서요. 뭐 그건 어쨌든 우리 허브 농장에 어서오세요. 그럼 푹 쉬다 가세요.
린다 : 기다려요 아빠~


(왼쪽 아래의 집 안 항아리에서 빠르기의 씨앗을 얻는다. 오른쪽 위의 큰 집 1층 상자에서 작은 메달과 은의 머리장식을 얻는다. 마을 중앙 분수 부근에 보면 페페가 있다.)

▲ 역시 이 남자는 30년전 그린프레이크 마을을 혼자 떠났던 페페였다.


페페 : 어라, 당신들은! 조금 전에는 딸이 실례되는 행동을 해서 죄송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여러분, 이 허브 농장을 한번 보세요. 제 허브 농장을 가지는 것이 어렸을 때부터의 꿈이었습니다. 저는 꿈을 이룬 거지요. 다만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이 나이가 되도록 독신이라는 점이지요.


(근처에 린다가 돌아다니는데, 말을 걸어보면)


린다 : 저기 저기, 우리 아빠의 이름은 페페라고 해. 하지만 있잖아. 우리 아빠는 진짜 아빠가 아니지만 엄청 자상하셔.

▲ 이 린다라는 아이는 페페가 자기 아빠가 아니라는데..


(린다 옆의 슬라임에게 말을 걸면)


비키 : 우냐우냐! 먀먀먀?
알스 : 아니 (いいえ)
비키 : 우먀~ 역시 파란색보단 빨간색이다냐~ 핫! 들켰다뮤! 내가 말할 수 있다는건 린다 이외에는 비밀이다먀~. 제발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로 해줘냥.


(마을 북쪽으로는 규이온느 수도원으로 가는 길이 있다. 가는 도중에 다리 아래쪽으로 있는 길의 상자에서 작은 메달을 얻을 수 있다. 연못 위의 잠긴 상자를 열면 힘의 반지를 얻을 수 있다. 연못 아래쪽 동굴로 들어가면 수녀가 있는데, 이곳의 서랍을 열면 일기를 읽을 수 있다.)


“남편과 아이를 버리고 온 나를 당신은 경멸하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만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거스르는 일을 할 수는 없어요. 최소한, 멀리서 당신을 지켜보는 것만큼은 허락해 주세요. 허브가 한창 피어있는 그 정원에서 당신의 모습을 바라보던 그 때처럼…”


(수도원 안으로 들어가서 사정을 물어 보자.)


주방의 수녀 : 어째서 수도원의 식사는 맛없는 것 뿐일까. 게다가 양도 적고 말이야. 아아~ 시스터 베시아의 허브를 넣은 요리가 갑자기 그리워졌어.
도서관의 수녀1 : 책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상해갑니다. 오래된 책을 후대에 남기기 위해서 이렇게 새롭게 베껴 적지 않으면 안되요.
도서관의 수녀2 : 숨을 거두기 전의 베시아에게 부탁받아 묘에 글씨를 새겨 주었는데… 그 말은 대체 누구에게 전하는 것이었을까?
제단앞의 수녀1 : 허브 농장 옆을 지날 때 왠진 모르겠지만 베시아는 언제나 살금살금 지나갔어. 정말 괴로운 표정을 짓고선 한시라도 빨리 허브 농장을 빠져나가고 싶어했었지.
제단앞의 수녀2 : 수녀의 하루는 아침 묵념부터 시작합니다. 조용히 성서를 읽으며 마음 속 신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지요.
제단앞의 검은 옷을 입은 수녀 : 시스터 베시아는 세례명으로, 그녀의 진짜 이름은 린다라고 합니다. 몸이 약했던 린다는 반년 정도 전에 병으로 쓰러져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린다의 죽음을 알리고 싶어도 그녀의 가족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도 알지 못했습니다….

▲ 수녀들의 말에 따르면 시스터 베시아라는 수녀는 바로 린다였다.


(수도원 오른쪽 위에 있는 묘지로 가보자. 수녀에게 말을 걸면)


묘지 옆의 수녀 : 좋은 전망이지요? 여기에서라면 기슭에 있는 허브 농장이 잘 보여요. 허브 농장이 내려다보이니까 시스터 베시아는 이곳에 묘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 거에요. 생전에 그녀는 이렇게 여기에 서서 허브 농장을 자주 바라보곤 했어요.
묘지 앞의 수녀 : 여기에 묘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 시스터 베시아의 마지막 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묘만 이렇게 외로운 장소에 홀로 서 있는 거에요…. 앗! 큰일이다. 큰일이야.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가 오는 길이었어요.

▲ 린다는 페페의 농장이 잘 보이는 곳에 자신의 묘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어디론가 가는 수녀. 수녀가 서 있던 곳의 비석을 조사해보면 이곳이 린다의 묘지임을 알 수 있는데, 비문을 읽어보면)


“저는 여기에 있습니다. 여기서 영원히 당신의 정원을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마리벨 : 으~음. 린다네. 들어 본 적있는 이름인데, 너 기억 나니?
알스 : 응 (はい)
마리벨 : 흐~음. 역시 이 린다는 그 린다인걸까….


(다시 메모리아리프로 돌아와 페페에게 말을 걸면)


페페 : 어라, 무슨 일입니까? 이상하게 심각한 얼굴을 하고. 무슨 일이 있습니까?
알스 : 그래요 (はい)


(알스는 수도원에 린다의 묘가 있다는 것을 페페에게 전해주었다.)


페페 : 당신들, 어떻게 린다의 일을 알고 있는 겁니까! 아니, 그런건 지금 아무래도 좋아요. 린다의 묘인가….. 여러분, 부디 그 장소까지 저를 안내해 주세요.


(페페가 파티로 들어왔다. 페페와 함께 수도원으로 가는 도중에, 작은 집 근처로 가면)


페페 : 죄송하지만 알스 씨. 잠시 저 오두막에 들렀다 갈 수 없을까요? 린다의 묘를 보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싶어서, 부탁드립니다.


(오두막으로 들어가는 일행. 앉아있는 페페에게 말을 걸면)


페페 :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서, 죄송하지만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가보 : 으~응. 페페는 지금 엄청 복잡한 얼굴을 하고 있다. 저게 마음의 준비라는 건가. 페페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나까지 복잡한 얼굴이 되어 버릴 것 같다. 우~웅.
마리벨 : 아~ 싫다 싫어. 여긴 너무 먼지투성이잖아. 알스! 빨리 여기서 나가자고 페페씨한테 말해봐.
페페 :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여러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제가 고향 마을을 나오고 난 후의 일입니다. 이 땅에 온 저는 우선 황무지를 개간해서 작은 허브 농장을 만들었습니다. 제일 처음에는 소소하게 장사를 시작했습니다만, 점차 매상이 올라서….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허브 농장도 꽤 커졌고 사람들도 많이 모여들었습니다. 혼자 조용히 살고 싶다는 제 생각과는 정 반대로 말이죠. ……자, 이제 여러분. 슬슬 출발할까요.


(수도원에 도착하면)


페페 : 여기인가요? 정말로 여기에 린다의 묘가 있는거군요….
수녀 : 지금 린다라고 말하셨나요? 혹시 여러분들은 린다의 가족이십니까?
페페 : 가족은 아닙니다. 린다와는 어렸을 적 친구 사이입니다.
수녀 : ……혹시 당신은 허브 농장의 페페 씨?
페페 : 네. 그렇습니다만.
수녀 : 이곳에서 떠나세요! 지금도 예전에도 여기에는 린다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페페 : 어째서 그렇게 차갑게 대하는 건가요. 린다의 묘가 있다고 들어서 모처럼 여기까지 왔는데..
수녀 : 여기에는 린다의 묘 같은건 없다구요!
페페 : 당신이 방해한다면 저 스스로 린다의 묘를 찾겠습니다. 당신의 안내 따위 필요없어요!


(뛰어가는 페페)


수녀 : 아, 기다리세요!


(린다의 묘지 쪽으로 가면)

▲ 페페는 린다의 묘를 보고 린다의 죽음을 믿지 못한다.


페페 : 이게 린다의 묘인가…. 단지 단순히 이름이 같은 건 아닐까… 린다라니, 너무 흔한 이름이다. 좀 이상해. 린다는 지금도 그 마을에서 이완과 살고 있을 텐데.
수녀 : 아뇨, 틀렸습니다. 그린프레이크라는 마을에 이제 린다는 없습니다.
페페 : 당신은 조금 전의!
수녀 : 그 아래 잠들어 있는 사람은 확실히 당신의 어렸을 적 친구 린다입니다. 반년전까지 그녀는 확실히 이 수도원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페페 : 이렇게 가까이에 있으면서 어째서 나를 만나러 오지 않은거지? 이상하잖아!
수녀 : 볼 면목이 없었던 거지요. 가족을 버리고 온 자신을 그녀는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페페 : 이런 곳에서 넌 외롭게 죽었단 말이야? 어째서! ….역시 그 때 다른 것 신경쓰지 말고 너를 데리고 마을을 나왔어야 했던걸까. 겁쟁이인 내가 너를 불행하게 했구나 미안해, 린다. 그렇게까지 나의 일을 생각해 주다니 생각지도 못했어.


(종이 울리며 페페는 기도를 올린다.)

▲ 수녀의 말을 듣고 린다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페페


페페 : 여러분이 없없다면 앞으로도 린다의 죽음을 모르고 지냈을지도 모릅니다. 정말 고마워요. 돌아가는 길은 저 혼자서도 괜찮으니까, 여러분은 이대로 여행을 계속해 주세요.

 

(이로써 그린프레이크의 이벤트는 종료되었다. 결국은 이완과 카야가 함께 떠나고, 페페는 린다의 죽음을 알고 마음을 정리하게 되었다는 내용. 사실 메인 진행과는 큰 영향이 없어서 진행을 하든 안하든 상관없지만, 이렇게 결론을 알게 되니 이들의 스토리가 뭔가 애틋하다. 어쨌든 다시 현재 세계로 돌아오자.)

 

* 대사 공략(22)에서 계속...

Posted by DJ.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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