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 이름은 알스(アルス)라고 설정했습니다.
* 본문 중에 나오는 "불의 의식"이라는 말은 원문이 火送りの儀 (불을 전하는 의식)인데, 엔고우 마을 사람들이 지금까지 자신의 마을을 지켜준 불을 신에게 다시 돌려 보내고, 새로운 불을 받는 의식을 뜻한다.
▲ 엔고우 마을 모서리에는 횃불과 항아리가 있고, 왼쪽 위 항아리에서는 해독초, 오른쪽 아래 항아리에서는 10골드, 오른쪽 위 항아리에서는 마법의 성수를 각각 얻을 수 있다.
(마을 북쪽 중앙의 가장 큰 집이 마을 장로의 집이고, 2층 서랍에서 뾰족모자를 얻을 수 있다. 장로에게 말을 걸면)
▲ 마을 중앙 우물가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 상황을 정리하는 장로.
▲ 장로와 제사의 일로 대립하는 파미라. (밖으로 나가는 장로)
▲ 불의 제사 소식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린다. 장로 : 마을 사람들. 불의 제사의 때가 왔다!! 오늘 밤이다! 오늘 밤 불의 제사를 성대하게 열도록 하자!!
(나가버리는 여관 주인)
▲ 성대한 제사가 열린 엔고우 마을
▲ 여관 장사도 내팽개치고 나가더니 장로의 불 셔틀을 하고 있는 여관 주인
▲ 모이는 마을 사람들 장로 : 오오, 저희들 엔고우 주민들이 모시는 불의 신이시여… 저희 마을을 지킨 성스러운 불을 돌려드릴 때가 왔습니다. 저희 엔고우 주민들이 이 불을 가지고 불의 신께서 거처하시는 불의 산으로 향합니다. 바라옵건대 새로운 불의 가호를 저희들에게 하사해 주시길.. 메라기라라 후렘 후레아… (예를 올리는 마을 사람들) 좋아! 모두들 불의 산을 향해 출발이다!
▲ 화구로 일행을 데려가는 장로. 눈치챘겠지만, 이 장소가 일행이 처음 이 섬을 방문했을 때 보았던 장소다.
▲ 장로와 함께 들어온 입구 반대편으로 가면 파미라가 서 있다. 시점을 바꿔야 보인다.
▲ 파미라 말대로 교회의 신관처럼 세이브를 할 수 있다.
▲ 과감하게 점프! (같은 낭떠러지가 한번 더 나오는데 한번 더 떨어진다. 다음 낭떠러지에는 회복장치가 있고 상자에서 110골드와 해독초를 얻을 수 있다.)
▲ 보스전이 이어지므로 꼭 회복을 해 두자. (또 낭떠러지로 떨어지면 불의 거인이 보인다.)
▲ 왠 빨간 바위가 길을 막고 있나 했는데, 거인의 뒤통수였다.
▲ 체력 안배에 주의해서 싸워야 한다. 아군의 방어력을 높여주고 적의 방어력을 낮추는 주문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어렵지 않게 이길수 있다. 이기면 이상한 청색 석판을 얻을 수 있다.
▲ 거인이 막고 있던 길 위쪽으로 가면 구멍이 하나 있는데 그곳으로 떨어지자. 상자에서 힘의 씨앗을 얻고 위로 올라가자.
▲ 마을 사람들이 불을 던졌던 그 곳으로 가보면 어둠의 불이 올라와 있다. (파미라에게 말을 걸면)
▲ 어둠의 불 앞에서 뭔가 주문을 외우는 파미라
▲ 왜 진작 말하지 않았나! 당연히...안 물어봤으니까.
▲ 혼다라에게 받은 성수가 이렇게 요긴하게 쓰일줄은... (알스는 엄청난 성수를 뿌렸다.)
▲ 파미라에게 받는 청색 석판
▲ 키파의 말대로 지도를 확인해 보면 새로운 섬이 생겨나 있다.
(그란에스타드 성으로 가보자.) * 대사 공략(6)에서 계속...
장로 : 오오, 자네들은 여행자들인가. 엔고우 마을에 잘 왔네. 이런… (마을에 작은 지진이 발생) 흠… 이걸로 오늘만 벌써 몇 번째 지진인가. 이제 곧..... 이제 곧이군. 아니, 왜 그러시나, 이상한 얼굴들을 하고… 뭔가 말하고 싶은 모양인데?
알스 : 네 (はい)
장로 : 뭐? 화산이 폭발한다고? 와하하하, 무슨 그런 바보 같은…. 우리들은 신의 노여움을 사는 일을 하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불의 부족인 엔고우 사람을 불의 신께서 스스로의 불꽃으로 위협하는 일은 있을 수 없네. 더군다나 이제 곧 불의 신을 모시는 불의 제사가 열릴 때라네. 흠… 그러고보니 자네들 불의 산의 모습을 보고 주눅이 든거였구만. 와하하하. 기분은 알겠지만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 없네. 제사 때가 되면 불의 신께서는 그 몸을 보다 더 강렬하게 흔들어 우리들에게 가르침을 주실 거라네. 그 때까지 이 마을 여관에서 좀 쉬는 것은 어떤가. 그러면 자네들의 걱정이 의미없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
(장로 집을 나오면)
키파 : 으~음. 왠지 상대가 되지 못했군. 그래도 그 때 봤던 건 제사의 한 장면이라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말이야. 하는 수 없지. 여관에서 쉬면서 상황을 살펴보자.
(여관에서 하루 묵고 나면)
여관 주인 : 안녕하세요. 어라? 뭘까요. 바깥이 소란스럽군요. 으~음. 아직 제사에 대한 알림은 없었는데…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파미라 : 모두들 내 말을 잘 들어봐. 나는 보았노라. 불의 산이 새빨간 불기둥을 뿜어내고 마을이… 대지가 용암에 집어 삼켜지는 광경을! 불의 의식이 끝나면 이 땅도 종말을 맞이하게 되어버리는 거야! 불의 제사를 열어서는 안돼. 절대 안돼! (아까보다 심한 지진이 발생) 윽, 방금 지진! 모두들 방금 지진이 바로….
주민1 : 불의 신께서 노여워하고 있습니다! 파미라 님이 이상한 말을 해서 그래요!!
주민2 : 그래요! 방금 지진은 분명 제사의 알림이에요. 불의 제사를 열 때가 온 거에요!
주민3 : 맞아, 맞아. 제사를 그만두다니 그거야말로 불의 신께서 용서하지 않으실거야.
파미라 : 에에잇! 이런 답답한 사람들. 내 점괘를 못 믿겠다는 건가?
알스 : 네 (いいえ)
파미라 : 에에잇! 자네들한테 물어보지 않았잖아!
주민1 : 점괘만으로는 아무래도 믿을 수 없어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요.
주민2 : 그래요. 그 말대로에요.
파미라 : 쯧쯧..
(밖으로 나오는 장로)
장로 : 시끄럽구만. 대체 무슨 일인겐가!
파미라 : …..
주민1 : 저기… 파미라 님이 불의 산이 폭발한다는 점괘를.. 그게…
장로 : 뭐라고! 그런 바보 같은…. 으음….. 우선은 진정하시게나. 마을 여러분들. 소란을 키워서는 안돼. 여행객 분들도 불안해 하고 있는 것 같군. 파미라, 그 이야기는 우리 집에서 듣는 걸로 하지. 신경이 쓰인다면 여행자 분들도 우리 집에 오시게. 자, 다른 사람들은 돌아가 돌아가!
주민3 : 아~ 시시해. 돌아가서 한숨 자기로 할까.
(마을 사람들은 누구는 불안함을 가슴에 품고, 누구는 불길한 점괘 따위 절대 신경쓰지 않는 모양으로… 원래대로의 생활으로 돌아갔다.)
(장로의 집 2층으로 가면 이벤트)
장로 : 어째서 그런 걸 모두의 앞에서 말한 건가.
파미라 : 오늘 아침 신의 계시가 있었다. 그걸 주민들에게 전하는 게 예언자인 내 역할이야.
장로 : 예언자? 자네는 약사 아니었던가? …..뭐 아무래도 좋아. 갑자기 그런 불길한 예언을 들으면 마을 사람들도…
파미라 : 미래는 예언 속에 있어. 지금은 그 불행한 미래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생각해야 할 때야!
장로 :하지만 불의 제사가 이제 곧 열리려고 하는 이 시기에…
파미라 : 제사를 열어서는 안돼. 제사를 중지하는 게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첫걸음이야.
장로 : 제사를 그만둘 수는 없다! 그렇게 되면 마을 주민들이 불의 신의 노여움을 두려워해 겁을 먹게 되어버린다고. 제사는 오늘 밤 여는 걸로 하지! 조금 전 지진은 정말로 제사의 때가 왔다는 알림이야! 그래! 제사다. 성대한 제사를 열면 불의 신도 우리들을 용서해 주실거야!
(좋아하는 마을 사람들)
파미라 : 저런 바보같은… 경솔하게… 자네들은…? 그런가. 여행자들인가. 그렇다면 빨리 이 마을을… 아니야… 보인다… 자네들이라면 가능할 지도 몰라. 자네들 이따가 나한테 와 주지 않겠나. 상점 안쪽에 있네. 부탁하네. 이 마을을 구해줘…
▲ 상점 안쪽으로 가면 파미라가 있다.
파미라 : 오오 와 주었는가, 여행자들. 우선 이름을 듣도록 할까. 아, 내 이름은 이미 알고 있을테니 됐겠지. (알스는 이름을 알려주었다.)
키파 : 나는 키파, 키파 그란이다.
마리벨 : 나는 마리벨. 잘 부탁해요. 할머니.
파미라 : 흠흠… 그럼 바로 시작하지. 알스, 자네는 내 예언을 믿는가?
알스 : 네 (はい)
파미라 : 아니, 자네들이 믿든지 말든지 간에 예언은 현실로 되네. 그러나 예언은 미래를 알려주는 것. 그래서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자네들이 이 마을의 미래를 바꿔 주었으면 한다. 그 힘이 자네들에게 있어. 어떤가, 해 주지 않겠는가? 자네들한테 부탁하는 수밖에 없어.
알스 : 알겠어요 (はい)
파미라 : 음. 나도 불의 신께서 스스로의 의지로 불의 산을 폭발시키려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네. 무슨 일이 불의 산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었네만…불의 산에는 제사 때를 제외하고는 나나 장로조차도 출입이 허락되지 않아. 우선은 제사를 기다리지 않으면 안되겠군. 제사는 오늘 밤 열린다. 그때까지는 여관에서 쉬고 기운을 회복하는게 좋겠군. 지금쯤이라면 여관 주인도 제사를 앞두고 들떠있을 테니 분명 공짜로 묵을 수 있을거야.
(여관에서 공짜로 하룻밤 묵고 나면)
여관 주인 : 자, 드디어 왔군요. 제사를 할 시간이!! 손님! 죄송합니다만 오늘은 이제 여관에서 쉬실 수 없습니다.
키파 : 결국 제사가 시작되는군. 이대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는데… 우선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걸 하는 수밖에. 자, 파미라 할머니가 있는 곳으로 가자.
(일단 우물 뒤에 있는 장로에게 가보자.)
장로 : 오오, 자네들인가. 어떤가, 우리 마을의 불의 제사가. 즐거우신가?
알스 : 네 (はい)
장로 : 그거 다행이군. 하지만 진짜 제사는 이제부터니까. 불의 의식이 시작될 때까지 천천히 먹고 마시면서 즐기게나.
(파미라에게 가면)
파미라 : 음, 자네들인가. 드디어 불의 제사가 시작되어 버렸군. 그래서 제사의 마지막, 불의 의식이 시작될 때 불의 산으로 가는 길이 열리네. 그 때야말로 자네들의 힘을 빌릴 때지. 명심해 두게. 뭐, 그 때까지는 제사를 즐겨 두는 것도 좋겠지. 흥에 겨워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만.
(마을 왼쪽 위에 장로가 있다.)
장로 : 뭐야 뭐야 자네들. 아직 의식에 필요한 불을 받지 않았잖나. 이봐, 이분들에게도 불을 전해주게.
여관 주인 : 네, 네! 바로 드릴게요.
장로 : 흠… 이걸로 마을 사람들 모두 불을 나눠 주었는가?
여관 주인 : 예! 마을을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전부 나눠줬습니다.
장로 : 잘 됐군. 그럼 슬슬 불의 의식을 시작하기로 할까. 자네들도 부디 참가해 주었으면 하는데, 준비는 되었는가?
알스 : 네 (はい)
장로 : 음, 그럼 모두에게 공지를.
여관 주인 : 예.
장로 : 자, 모두들. 불의 의식을 시작한다.
키파 : 아이쿠. 모두들 벌써 불의 산으로 가버렸구만. 알스, 우리들도 가만히 있지 말고 산으로 가자.
(불의 산에 도착한 일행. 석판 레이다가 반응한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데, 제일 앞쪽의 근육남에게 말을 걸면)
근육남 : 후훗, 첫 타자는 역시 이 몸이구만. 이것만큼은 양보할 수 없지.
(어딘가에서 나오는 장로)
장로 : 모두들 기다렸군. 이제 지금부터 불의 의식을 거행하겠다!
근육남 : 이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일 처음은 이 몸입니다요.
장로 : 이런이런. 서두를 필요 없네. 이것은 불의 신께 새로운 가호의 불을 받기 위한 중요한 의식. 좀 더 엄숙하고 차분하게 거행하지 않으면 안돼… 어라? 오오.. 거기 계신분들 여행자들이 아닌가. 자, 이쪽으로 이쪽으로.
근육남 : 에에~ 첫 타자는 접니다요! 이거 반칙 아닙니까?
장로 : 뭐, 괜찮잖나. 모처럼 멀리서 와 주신 여행자분들이잖나.
근육남 : 쳇 (앞을 내주는 근육남)
장로 : 자, 이쪽으로!
(어딘가로 일행을 데려가는 장로)
장로 : 여기가 불의 산의 화구하네. 이 화구에 자네들이 가지고 온 불을… 이렇게 해서 던져 넣는거야! (자기가 가져온 불을 던지는 장로) 이걸로 오랫동안 우리들을 지켜 준 불은 신의 곁으로 돌아가게 되는 거지. 자, 자네들도 그 불을 신의 곁으로 돌려주지 않겠나?
알스 : 네 (はい)
장로 :음, 그럼 한 명씩 부탁하네. (알스는 의식의 불을 화구에 던져 넣었다.)
키파 : 화산에 불을 던진다는 것도 이상한 말이군…. 받아랏! (키파는 의식의 불을 화구에 던져 넣었다.)
마리벨 : 우와! 여기서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이얍! (마리벨은 의식의 불을 화구에 던져 넣었다.)
장로 : 음음. 그럼 이번에는 마을 사람들의 차례군. 자네들은 먼저 마을에 돌아가도 상관없네. 수고했어.
파미라 : 자네들인가… 늦었군. 결국 불의 의식이 시작되어 버렸어. 이제 조금의 여유도 없네. 자네들은 서둘러 이 불의 산의 안쪽으로 가시게. 거기서 분명 뭔가 이변이 발생했음에 틀림없네만… 불의 산의 안쪽에는 무서운 마물이 산다고 하네. 위험하게 되면 여기로 돌아오게. 상처는 내가 가진 약으로 어느 정도 치료할 수 있어. 신관 흉내도 낼 수 있고. 아니!? (마을 사람들이 의식을 거행하기 시작) 단지 시간이 없다는 것을 잊지는 말게. 가능한 서둘러야 해!
(잠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파미라에게 말을 걸면)
파미라 : 어디 다치기라도 했는가? 나에게 보여주게. 흠.. 이 약을 먹어 둬. 상처는 이제 낫게 될거야. (알스 일행은 파미라의 약을 먹었다. 알스 일행의 HP와 MP가 전부 회복되었다!) 좋아. 그럼 지금까지의 일을 나에게 보고하도록. 흠… 모험의 서에 기록해도 좋은가? (はい를 선택하면 세이브)
(계단으로 내려와 왼쪽으로 향하자. 다음 아래층에서는 위쪽으로 향하자. 다음 아래층에서는 수호의 씨앗과 약초를 얻을 수 있다. 계속 진행하다 보면 아래쪽에 밖으로 통하는 길이 있는데, 그곳에서 성스러운 나이프를 얻을 수 있다. (키파 장착 가능) 다시 계속 진행하면 용암 낭떠러지가 있는데 그곳으로 떨어지자.)
불의 거인 : 우후후후. 이제 곧… 끝난다…. 존재도 하지 않는 불의 신을 받들어 의식을 행하다니. 인간이라는 존재는 참 하찮은 생물이군. 음? 우후후후… 인간들이 최후의 불을 나에게 줄 때! 저들이 나에게 준 이 어둠의 불의 힘을 해방시켜 주지. 그렇게 하면 화산은 단숨에 불을 내뿜고 이 땅을 태워버린다…. 인간들은 그걸 불의 신의 노여움이라고 생각해서 절망의 어둠속으로 빠져버리는 거다. 그런데 거기 있는 인간들. 나를 방해하려고 하는 모양이군? 어리석은…. 작열하는 불꽃으로 몸이 타들어가는 걸 바라다니. 뼈도 살도 영혼까지도 다 태워주겠다!
불의 거인 : 크아악 내…내가 이런 놈들에게 지다니. 크으으… 하지만! 이 어둠의 불은 내가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조금만 있으면 어둠의 불은 반드시 그 힘을 해방해서…. 크아아..
파미라 : 오오. 자네들인가. 대체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다는 건가!? 나에게 자세하게 들려주게. 어떤가?
알스 : 네 (はい)
(알스는 산 안쪽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파미라 : ….흠. 역시. 그렇다고 한다면 이 불은 그렇게 간단하게는 꺼지지 않겠군. 혹시나 이대로 둔다면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잖나.
장로 : 파미라, 이 불을 끄는 방법은 물론 뭔가 있겠지?
파미라 : 그런게 있다면 내가 물어보고 싶을 정도야.
장로 : 뭐라고? 자네의 예언으로도 알 수 없다는건가?
파미라 : 글쎄…. 내 예언은 다 뻥이야. ….훗. 농담이야. 어디 잠깐 살펴보기로 할까…. 앗, 그 전에… 우리들 불의 신이시여! 이 자들을 치료해 주소서! (알스 일행들의 체력이 회복되었다.) 이걸로 됐겠지.
파미라 : …… 보인다!! 흠. 이건…. 지저분한 방…이 보인다. 오오. 꾀죄죄한 얼굴의 남자가… 손에 뭔가 들고 있다…. 항아리… 아니야. 병인가…. 액체가 들어 있군… 어라… 저건 알스. 알스의 모습이 보이는군. 나한테 보인 건 이게 다다. 어찌됐든 그 남자가 들고 있던 병의 액체에 이 어둠의 불을 끄는 힘이 들어 있는 것 같군. 알스. 자네들 그 남자에 대해 뭔가 짐작가는게 있겠지?
알스 : 네 (はい)
파미라 : 그렇군. 그렇다면 지금 바로 그 남자를 만나 병을 구해 오게. 내가 가는 것 보다는 여행에 익숙한 자네들이 가는게 분명 빠르겠지.
장로 : 나도 부탁하네! 자네들의 힘으로 우리들을 도와주지 않겠나?
파미라 : 저 어둠의 불이 뭔가를 일으키려고 하는 낌새는 없는 것 같지만… 서둘러 주게 알스! 뭐라고? 이미 그 병을 가지고 있다고! 어째서 진작 말하지 않았나! 자, 빨리 그 병을 저 어둠의 불에 시험해 보게!
파미라 : 오오!
장로 : 어둠의 불이 꺼졌다. 오오! 꺼졌다고!
파미라 : 이런이런… 결국 마지막까지 알스 일행에게 신세를 지게 되었군. 이걸로 이제 내 예언이 현실로 되는 일은 없겠지.
장로 : 정말인가? 정말로 괜찮은건가?
파미라 : 음. 이제 보이지 않아. 불의 산이 불을 내뿜는 모습은.
장로 : 그런가…. 좋아. 그럼 모두들 불의 의식은 무사히 끝났다! 마을에 돌아가도록 하지. 해가 뜰 때까지 이제 신나게 한번 놀아볼까! 자, 알스! 자네들은 이 마을을 구해 준 영웅이야. 마을 모두에게 대접받지 않으면 안되니까. 빨리 마을에 돌아가자고!
(이렇게 해서 무사히 불의 의식을 끝낸 사람들은 마을로 돌아갔다. 사람들은 그 때까지 느끼고 있던 불안을 전부 털어내 버린듯 노래부르고 춤추며 계속 떠들석하게 놀았다. 알스 일행은 마을 사람들과 산더미 같은 요리에 둘러싸여 함께 즐겼다. 이윽고 제사의 밤은 지나고 해가 밝았다.)
여관 주인 : 안녕하세요. 어제는 정말 즐거웠지요. 그럼 모두들 조심해서 즐거운 여행 되시길!!
(상점에 있는 파미라에게 가서 말을 걸면)
파미라 : 중얼중얼중얼… 음? 자네들인가. 어젯밤은 잘 잔 모양이군. 자네들에게는 정말로 신세를 졌으니까 말이야. 뭔가 보답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보답이 없을까 해서 점을 좀 보고 있던 참이었지. 그랬더니 딱 하나가 있더군. 내가 할 수 있는 보답이 말이야. 이걸 받아주게. (알스는 이상한 청색 석판을 받았다.) 뭔가 점을 보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 가지고 있던 물건인데… 그 석판은 나보다는 자네들이 가지는게 좋을 것 같군. 내 점은 잘 맞기도 하고. 뭐 무슨일이 생기면 가능한 힘이 되어줄 테니까 가끔씩은 들러주게.
(이제 현실 세계로 돌아가자. 처음에 섬으로 들어왔던 장소를 통해 부활의 방으로 돌아오면)
키파 : 으~음… 화산이 폭발하지 않았으니까 그 마을은 그걸로 됐겠지. …..라는 건, 이걸로 세계에 또 새로운 섬이 나타난다면 좋을텐데 말이야…. 성의 사람들이라면 이미 새로운 섬이 나타났는지 알고 있을지도 몰라. 좋아 알스! 바로 성으로 돌아가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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