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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27 3DS 드래곤퀘스트 7 전체대사 공략(33) 1

* 주인공 이름은 알스(アルス)라고 설정했습니다.

* 2013/4/24 일부로, 닌텐도 e샵에 드래곤퀘스트7 패치 v1.1이 배포되었습니다. 게임 진행을 최적화시키는 수정사항이 있으니 가능하면 설치해 주세요.

 

(바다 위에 떠 있는 코스탈 성. 일단 성으로 들어가 입구 바로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교회가 있는데, 그 곳의 사람들과 대화를 해 보면)


병사 : 아아. 우리 병사들의 힘이 부족한 탓에 이렇게 되어 버리다니… 이렇게 된 것도 우리들 모두가 사상 최강의 해적 샤크아이 님의 힘에 의지해 왔기 때문입니다. 제 자신의 실력을 키우는 것도 잊어버리다니, 정말 한심한 일입니다.
꼬마 : 그저께 나에게 여동생이 생겼어! 좋겠지? 하지만 엄마랑 아빠는 여동생을 방에 문을 걸어잠그고 가두고선 만나게 해주지 않아. 나한테는 교회에 숨어 있으라고 말하고…. 왜 그러실까?
할머니 : 그저께 방어구점 주인집에 아이가 생겼습니다. 게다가 오늘밤은 보름달이 뜨는 날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렇게 기도를 드리고 있는 겁니다. 아아 무서운 일이에요….
아주머니 : 방어구집의 부인은 젊은데도 부지런하군요. 남편도 상냥한 사람이고… 그렇게 좋은 부부를 괴롭히다니 전 용서할 수 없어요.


(아직까지는 사정을 잘 모르는 말들을 한다. 이야기만 들어보면 방어구집 부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은데… 일단 한 층 더 올라가 보자. 수녀와 한 부부가 있는데, 부인이 침대에 누워있다.)


아내 : 으으으…. 코린… 이쪽으로 오렴. 그 쪽에는 마물이 있단다… 기다려 줘… 으으.
남편 : 저희들이 뭔가를 했다고 말하는 겁니까!?
알스 : 아닌데요 (いいえ)
남편 : 아, 죄송합니다. 그만…. 이런 일은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일인데. 하지만 제 아내는 줄곧 이런 상태로…. 2년전에 태어난 아들의 꿈을 지금도 매일 꾸고 있습니다.
수녀 : 신께서는 저희들에게 시련을 주는 것일까요? 그렇다곤 해도 이 얼마나 비참한 일인가요. 우리들 모두의 기도가 부디 신께 닿기를….


(교회 신부 뒤쪽 문으로 나가보면 검은 옷의 마도사가 한 명 있다.)


마도사 : 케케케…. 괴로워하라! 번민하라! 그런 인간들을 보는게 우리 마스터들의 즐거움이다. 케케케!

▲ 왠지 나중에 또 볼 것 같은 이 남자


(그리고 나선 사라진다. 이 곳을 보면 석판 레이더가 반응하며 건너편에 석판이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지금 시점에선 얻을 수 없다. 일단 위치만 기억해두고 스토리를 진행하도록 하자. 성의 입구로 돌아와 정문으로 들어가면 마을이 있는데, 대부분이 닫혀 있다.)

▲ 마을 오른쪽 아래에 있는 집 밖의 나무통에서 작은 메달이 나오니 챙겨두자.

 

(여관 2층의 옷장에서 해적의 옷을 얻을 수 있다. 여관에는 지금 주인이 없다. 여관 지하에는 주점이 있는데, 거기 앉아있는 용사에게 말을 걸어보자.)


용사 : 해적 마르 데 드라곤을 알고 있나?
알스 : 아뇨 (いいえ)
용사 : 샤크아이가 거느리는 옛날엔 최강이라고 불린 해적인데, 왕과 계약해서 총령(總領)으로서 이 나라의 해군이 되었지. 그렇게 하면 바다의 마물에게 두려워할 필요 없이 무역선이 다닐 수 있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그 탓에 오히려 마물 두목에게 찍혀 이런 사태가 온거야.
남자 : 너희들 여관에서 묵고 싶다면 교회로 가보도록 해. 여관 주인은 지금쯤 교회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을 테니까.


(다시 교회로 가서 아까 앉아있던 아주머니에게 말을 걸자.)


여관 주인 : 엑? 여관 주인이라면 난데… 우리 여관에 묵고 싶다고? 하지만 지금은 어떤 장사도 할 수 없어. 왕의 허가가 있으면 예외이긴 하지만 말이야.


(마을 북쪽으로 가면 성이다. 왕과 이야기하고 있는 대신에게 말을 걸면)


대신 : 미안하네만 지금은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네. …에? 여관에서 묵고 싶다고?
알스 : 네 (はい)
대신 : 하지만 이 나라는 마물의 저주가 걸려 있다네. 여기서 머물다가 그 재앙을 받는 일이라도 생긴다면…
왕 : 잠깐 기다리게, 대신. 이 여행객 분들은 저 어둠의 바다를 건너 오셨겠지. 뭔가 상당한 실력이 있는 것이 틀림없네. 오히려 이 나라가 봉쇄된 지금 여행객 분들은 환영받아 마땅한 일이 아닌가?
대신 : …하지만 전하. 오늘밤은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혹시 ‘그걸’ 보신다면, 우리 나라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것은 아닌지요?
왕 : 핫핫하! 이쯤 되면 먹칠이고 자시고 할 것도 없네! 게다가 이 새로운 만남이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계기가 될 수도 있겠지. 여행객 분들. 천천히 이야기를 듣고 싶지만, 이제 밤이 늦었네. 오늘 밤은 여관에서 쉬든지 해서 피로를 푸는 것이 좋겠네.


(여관으로 가면 여관 주인이 교회에서 돌아와 있다.)


여관 주인 : 어라? 또 너희들이니? 계속 이런 곳에 있지 말고 어서 돌아가거라. 에? 여기 묵고 싶다고? 어머 이런! 정말로 왕께 허가를 받아 왔구나. 이런이런. 호기심 많은 여행자도 있구나… 게다가 왕께서도 이런 밤에 허가를 내려주시다니… 뭐 어쩔 수 없지. 숙박료는 됐으니까 2층으로 가서 비어있는 침대에서 쉬거라. 다만 오늘 밤은 위험하니까 아무쪼록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해.


(2층으로 올라가 비어있는 침대를 조사하면 쉴 수 있다. 자다가 도중에 비명소리에 깨게 된다.)


??? : 꺅~!!


(알스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문득 눈을 떴다…. 밖으로 나가보면 병사들과 도구점 부부, 그리고 마물이 있는데…)


도구점 부인 : 아아! 우리 아기! 엄마를 알아보겠니?

▲ 우리 아기...?


(부인을 공격하는 마물)


도구점 주인 : 괘, 괜찮아!? 시에라! 그러니까 내가 말했잖아. 우리 아이는 이제 우리들도 알아보지 못해!
시에라 : 그래… 하지만… 이 아이는 우리들의 아이야. 포기할 수 없어.


(병사에게 향하는 마물)


병사 : 우왓!


(병사를 공격하고 어디론가 가버린다.)


시에라 : 아아! 너…. 어째서 이런 일이. 흑흑흑…


(도구점 주인에게 말을 걸면)


도구점 주인 : 기운 내, 시에라. 우리들에겐 아직 건강한 아들이 있잖아.


(서 있는 병사에게 말을 걸면)


병사 : 이거 여행객 분들! 놀라게 해서 죄송합니다. 라고는 해도 여행에 익숙한 여러분들이라면 마물에게 무서워하는 일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그 마물은 저기 있는 시에라 씨의 딸이 변한 모습…. 부디 못본 척 해 주세요.


(교회 위층에 있던 남편에게 말을 걸면)


남편 : 아아, 또 우리들과 같은 불행이 생겨나 버렸군요! 도구점의 시에라 씨까지 우리 아내처럼 병에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 교회 위의 부부도 도구점 주인과 같은 사정이 있었다.


(성으로 가서 대신에게 말을 걸면)


대신 : 이런, 알스. 역시 우리 나라의 비극을 보고 말았군. 5년 정도 전, 우리 나라가 어둠에 봉인된 이래로 태어난 아이들에게 저주가 내리기 시작했네. 태어나서 처음 맞이하는 보름달이 뜨는 밤에 아이의 모습이 흉측한 괴물로 변해버리고 만다는… 그리고 자신의 부모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고 어딘가 어둠 속으로 가 버리고 만다네. 이런 일을 믿을 수 있겠나?
알스 : 네 (はい)
대신 : 정말 이래서는 사람들 마음까지 암흑으로 닫혀버리고 만다네. 어떻게 하지 않으면….


(대신 아래쪽에 있는 학자에게 말을 걸면)


학자 : 항구에 있던 등대의 불은 북쪽의 대등대에서 성스러운 불씨를 옮겨 온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등대는 어둠의 불꽃에 갇히고, 성스러운 불씨의 제단으로 향하는 통로도 암흑 때문에 갈 수 없어요. 그 대등대에 마물이 들어와 있다는걸 본 자도 있는 것 같은데…


(성의 왼쪽으로 가면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2층 병사에게 말을 걸면)


병사 : 우리 성의 병사들이 할 수 있는 건 마물이 된 아이들로부터 모두를 열심히 지키는 정도의 일이겠지요. 코스탈 왕은 싸움을 싫어해 병사들에게도 실전 훈련을 시켜주지 않았습니다. 그런 우리 나라에 폭력이 아닌 전투가 있다는 걸 가르쳐 준 분이 총령 샤크아이 님입니다. 우리 코스탈 왕의 친구였지요.


(3층에는 노인이 있다.)


노인 : 대등대의 성스러운 불씨는 엔고우 화산에서 가지고 온 것. 하지만 이 나라가 어둠에 갇힌 지금 엔고우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네. 대등대가 되살아나면 최소한 영원한 어둠에서는 해방될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말이야.

▲ 대등대를 살리는 방법으로 엔고우가 언급된다.

 

(대신이 있는 곳 아래쪽의 계단으로 올라가자. 2층에는 어떤 여자가 침대에 누워 있고 하녀가 옆에 있다. 하녀에게 말을 걸면)


하녀 : 아니에스 님은 우리 나라의 왕께서 시크아이 선장님에게 맡겨진 소중한 분. 병으로 쉬고 계시니 부디 조용히 해 주십시오.

▲ 괴로워 하는 얼굴로 자고 있는 젊고 예쁜 여성. 시크아이의 부인이라고 한다.

 

(시점을 돌려 2층 문으로 나가보면 테라스에 음유시인이 있다.)


음유시인 : 이렇게 어두운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도, 눈을 감으면 옛날의 행복했던 날들이 기억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코스탈 국의 악사로서 오랫동안 마을 사람 모두와 지내고 여행을 함께 해 왔습니다. 특히 우리 나라의 자랑인 해군 마르 데 드라곤과의 뱃여행은 최고의 추억입니다. 그래요…. 지금도 저 잔물결에 섞여 그 때의 북적거림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 음유시인에게 말을 걸면 코스탈의 사정을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음유시인의 회상)


??? : 샤크아이 선장님! 하아 하아… 샤크 나리!
샤크 : 무슨 일이지 카델? 출항 준비가 끝난건가?

▲ 이 사람이 그 유명한 샤크아이 선장이다.


카델 : 아뇨, 그런게 아니고 예전의 그 손님이 이 배에 왔습니다. 우리 배가 이 항구에 있다는 정보를 누군가에게서 들은 것 같아요. …. 샤크아이 선장님? 듣고 있어요?
샤크 : 그래…. 듣고 있다. 카델. 그 자가 왔나. 흠… 뭐 우리 일족도 슬슬 큰 목적을 가져야 할 때일지도 모르겠군…
카델 : 뭐 우리들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바다를 거느리고 다녀도 좋지만요. 샤크아이님의 결정이라면 어디까지나 따라갈 겁니다.
샤크 : 왓핫하! 듬직하구나. 그럼 손님을 만나러 가지. 출항 준비를 부탁한다, 카델!


(멋지게 뛰어내리는 샤크. 아래쪽에는 코스탈 국의 대신과 병사가 있다.)


샤크 : 이거 코스탈 국 분들, 이런 누추한 곳에 어서 오게. 그렇다곤 해도 코스탈 왕은 변함없이 호기심이 생기는 분이군. 한 나라의 대신을 일부러 보내다니.
대신 : 상대가 당신이니까 말이지요. 샤크아이 선장. 당연한 명령이십니다. 게다가 오늘에야말로 좋은 답변을 듣기를 확신하고 오는 참입니다.
샤크 : 해적 마르 데 드라곤과 손을 잡기 위해 달콤한 말로 부탁해 오는 녀석들은 지금까지도 많았지만… 당신 나라의 왕 만큼은 계약을 맺어도 좋을지도 모르겠다고 난 생각하고 있지. 왠지 아나, 대신?
대신 : 글쎄… 저 같이 평범한 사람은 샤크아이 씨의 생각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만.
샤크 : …뭐 됐어. 물어봐도 가르쳐 줄 생각은 없었으니까. 왓핫하!


(어디선가 뛰어오는 선원)


선원 : 샤크아이 님! 출항 준비가 끝났습니다! 행선지는 예정대로 라그라즈 항구로 괜찮겠습니까?
샤크 : ….아니, 행선지를 변경한다. 목적지는 여기서 북서쪽에 있는 코스탈 국이다!
선원 : 넵!! 알겠습니다!
샤크 : 대신? 뭘 그리 멍하게 서 있나? 긴 여행 준비는 모두 끝났다. 자, 선실로 들어가 푹 쉬시도록.
대신 : 샤… 샤크아이 씨! 감사합니다!!
카델 : 목적지를 변경한다! 북서쪽으로 향한다!! 닻을 올려라~!!


(코스탈 국으로 출항하는 배. 음유시인이 있는 곳으로 한 여자가 나온다.)


??? : 멋진 곡이네요. 마음이 정말 편안해져요.
음유시인 : 이거 아니에스 님. 깨워 버렸군요. 죄송합니다.
아니에스 : 아뇨, 잠이 들지 않아 곤란하던 참입니다. 덕분에 차분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유시인 : 그거 다행입니다. 코스탈 국에 도착할 때까지 앞으로 불과 몇 일… 거기에서는 큰 환영을 받을 테니까, 지금 쉬어두지 않으면 안됩니다.
아니에스 : 후후…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저는 이래뵈도 샤크아이의 아내인 걸요.
음유시인 : 이상하군요, 아니에스 님. 당신은 옛날에 어느 나라의 여왕님이었다고 불리는 분. 그렇게 고귀하게 태어났던 당신이 폭풍우를 넘나드는 해적 생활을 오랫동안 계속해오고 있다니. 나라를 버리면서까지 샤크아이 님을 따라 나선 이유는 뭔가요?

▲ 음유시인과 샤크아이의 부인 아니에스와의 만남. 아니에스는 전에 어떤 나라의 여왕이었다는데...


(방에서 샤크가 나온다.)


샤크 : 아니에스! 거기 있었어? 이런 늦은 밤에 무슨 일이야?
아니에스 : 어머, 당신 미안해요. 걱정하게 해서. 바로 돌아갈게요.
샤크 : 정말, 넌 가끔씩 날 조마조마하게 만들어. 그럼 방으로 돌아와.


(아니에스는 방으로 돌아가며 음유시인에게 말한다.)


아니에스 : 제가 남편을 사랑하는 것은 분명 남편이 코스탈 왕에게 끌리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일거에요. 샤크아이가 마물과 싸우며 바다를 지켜 온 것은 자신의 명성이나 욕심 때문이 아니에요. 그래요… 당신 나라의 왕이 코스탈 국이나 주변의 세계를 지키려고 하는 것과 같아요. 저는 어디까지라도 남편을 따라 갈 겁니다.


(장면이 바뀌어 코스탈 국)


병사 : …샤크아이 님이 우리들 해군을 이끈지 벌써 2년… 전하의 기대대로 마르 데 드라곤의 활약은 눈부십니다. 하지만 마물은 아무리 쓰러뜨려도 또 몇 배나 되는 숫자로 압박해와 끝이 없습니다.
왕 : 음… 아무래도 우리들은 어둠의 세계에 찍혀버린 것 같군. 이 정도의 일을 해 오고 있으니까 당연하다고 하면 당연하달까…. 실은 샤크아이가 내일 마물을 유인해 먼 바다로 끌어내서… 거기서 한숨에 결전을 내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병사 : 그, 그런 위험한! 아무리 최강의 해적이라고 해도 어둠의 왕의 표적이 된다면 당해낼 수 없습니다! 더구나 바로 어젯밤 아니에스 님이 아기를 가졌다는 걸 알게된 참이 아닙니까!
왕 : 알고 있다… 하지만 샤크아이는 한번 말한 건 반드시 하고야 마는 남자다. 우리들이 멈추게 해도 갈 거야. 게다가 이건 우리 나라를…. 아니 이 세계를 구하기 위한 일이기도 하다.
??? : 역시 내 친구 코스탈 왕! 실로 잘 알고 있군.
왕 : 오오 샤크아이. 듣고 있었나. 아니에스 씨의 몸은 좀 어떤가?

▲ 코스탈 왕의 부탁으로 코스탈 해군을 이끌게 된 샤크아이. 그 때부터 왕과 친구로 지냈던 것이다.


샤크 : 어젯밤은 걱정을 끼쳤지만 이제 괜찮아. 그 상태로라면 다시 뱃여행을 나갈 수 있을 것 같군.
왕 : …샤크아이. 이건 친구로서 말해두는 건데, 역시 내일 출항은 그만두었으면 하네. 어둠의 왕의 힘은 짐작할 수 없어. 여기서 만약 자네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샤크 :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이대로는 어둠에 봉인되는 것도 시간 문제라는 것을. 난 포기할 수 없어. 적이라고 해서 만능은 아닐 터. 뭔가 약점이 있을지도 몰라. 걱정하지마. 난 그렇게 간단히는 죽지 않아.
왕 : ….그런가. 솔직히 말해서 가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국왕으로서는 감사하다고 말해 두지.
샤크 : …그래. 코스탈 사람들은 위대한 왕이 있어서 행복하겠군. 그나저나 오늘밤은 우리 배에서 아니에스를 위한 축하 행사가 있다. 이따가 배로 놀러 와!


(다시 장면이 바뀌어)


카델 : 어~이! 술이다! 술을 더 가지고 와 줘!
왕 : ….이런이런. 성의 악사까지 함께 떠들석대고 있군. 나도 아내가 살아있었다면 아무것도 생각 않고 춤을 추고 싶은 기분이야. …저기, 샤크아이. 내일 출항하는 데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아니에스를 코스탈 성에 맡겨 두었으면 해. 그것만큼은 약속해 줘.
샤크 : ……아니에스와 결혼한지 벌써 몇 년이나 지났지만, 이제 처음으로 아이가 생겼다. 이 결사의 전투에 출항하려는 지금 와서 말이야. ….이건 신의 의지라고 생각하지 않나? 우리들의 미래를 개척해 보라는 것일지도 몰라. 코스탈 왕, 아내와 태어날 아이를 잘 부탁한다.


(비가 오고, 아니에스가 조타실에 올라가 있다.)


??? : 아니에스! 거기 있어!?
샤크 : 이 비 때문에 축제도 끝났어. 자, 성에서 온 사람이 널 기다리고 있다고.
아니에스 : ….당신. 이 뱃속의 아이가 태어나면 나 다시 당신과 배를 탈거에요.
샤크 : 그래, 당연하지. 이 아이는 우리 배에서 키우자. 바다의 신이 주신 우리들의 아이야! 난 반드시 네 곁으로 돌아올게!

▲ 최후의 결전을 앞두고 소중한 아내와 아이를 코스탈 왕에게 맡기는 샤크아이


(음유시인의 회상 끝)


음유시인 : ….어둠에 갇힌 이 나라가 언젠가 원래의 평화로운 세계로 돌아올 때까지… 저는 이 추억을 소중히 지켜 가겠습니다.


(음유시인의 회상을 듣고 여관으로 돌아가면)


여관 주인 : 어머, 너희들 어디 갔다 오는거니!? 계속 돌아오지 않아서 걱정했어. 마물에게 먹혀버린 건 아닐까 라든지…. 자, 이제 밤이 늦었다. 너희들도 잘 자.


(다음 날 아침, 성에서 온 병사가 일행을 깨운다.)


병사 : 알스 씨, 좋은 아침입니다. 아침 일찍 죄송합니다. 코스탈 왕께서 찾으셔서요, 죄송하지만 성으로 와 주시겠습니까? 저는 먼저 돌아가 있을 테니 부탁드립니다. 그럼.


(마을 모든 곳의 문이 열려 있다. 성으로 가기 전 여관 오른쪽 집으로 들어가면 책장이 있는데, 양 옆의 항아리를 깨고 조사하면 움직일 수 있게 된다.)

▲ 이 책장 안쪽으로 숨겨진 문이 있다. 항아리를 깨야 움직일 수 있다.

 

▲ 숨겨져 있던 문으로 들어가면 예전에 얻을 수 없었던 이상한 석판?을 얻을 수 있다.

 

(성으로 가서 왕에게 말을 걸면)


왕 : 오오, 자네들. 아침 일찍부터 불러서 미안하네. 어젯밤 사건은 자네들도 봤다고 대신에게 들었는데… 그래. 바로 그게 우리 나라의 비극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학자의 조사로 그 비극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보고 있지. 대신, 미안하지만 학자를 이리로 불러주게.
대신 : 네, 지금 바로 부르겠습니다. (대신이 학자를 데려온다.)
왕 : 이 학자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무래도 북쪽의 대등대에 비밀이 있는 것 같다더군. 마물이 된 아이들이 북쪽의 대등대로 향해 가고 있다는 소문이 전부터 들렸는데… 암흑의 불꽃에 지배된 이래로 대등대 안은 암흑으로 갇혀 한 발짝도 나아갈 수가 없지. 하지만 학자가 생각해 낸 방법이라면 어둠 속에서도 아이들의 뒤를 쫓을 수 있다고 하네.
대신 : 그럼 손님들에게 그 방법을 설명해 보게.
학자 : 그렇습니까? 그럼… 어흠. 실은 이 나라에서 동쪽으로 쭉 가면 있는 동굴에 호빗트족이 모여 사는 곳이 있습니다. 그들은 동굴의 지하 깊숙히 있는 이상한 빛을 내는 이끼로 태양을 대신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 학자는 마물의 발에 호빗트 족의 빛나는 이끼를 붙이는 방법을 제안한다.

 

학자 : 그래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 빛나는 이끼를 마물이 된 아이들에 발에 붙이면 뒤를 쫓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빛나는 이끼는 암흑에서 빛나니까 그 빛나는 발자국을 쫓아가면 대등대 안이라도 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회는 몇 번 뿐. 마물이 된 아이들은 몇 일 안되어 이 나라에 돌아오지만… 그 후에는 몸도 마음도 완전히 괴물이 되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 전에 빛나는 이끼를 손에 넣어야 해요. …이렇게 제 설명은 끝났습니다만, 다시 한번 말씀해 드릴까요?
알스 : 됐어요 (いいえ)
학자 : 그럼 저는 이만. (돌아가는 학자)
왕 : 그런 이유로, 학자가 말한대로 우리들에겐 빛나는 이끼가 필요한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우리 쪽에서 호빗트 족장에게 부탁해야 할 참이지만… 실은 그게… 내가 호빗트 족장에게 심하게 미움을 받고 있어서 우리 나라 사람의 부탁은 들어주지 않네. 그래서 자네들이 꽤 실력이 있는 여행자들이라고 보여서 부탁하는 건데…. 코스탈 사람 모두를 대신해서 호빗트 족에게 빛나는 이끼를 달라고 부탁해 줄 수 있겠나? 자네들이 어떻게 이 나라까지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도 신의 인도일지도 모르겠군. 호빗트의 동굴은 이곳에서 일단 북쪽으로 가서 산맥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 곳에 있네. 부디 잘 부탁하네.


(마을에서 간단히 정비를 마치고 성을 나와 호빗트의 동굴로 향하자. 호빗트의 동굴은 일단 성에서 북쪽으로 가다가 대등대가 나오는 곳에서 남쪽으로 가면 있다. 동굴 첫번째 맵에서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사다리가 있다. 다음 맵에서는 아래쪽으로 가다가 오른쪽 막다른 길에 있는 상자에서 작은 메달을 얻을 수 있다. 하단 화면을 참고하며 다음 맵으로 가자. 아래쪽으로 가는 계단이 두 군데 있는데, 처음 나오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마물 한마리가 있다. 가까이 가면 이벤트)

▲ 마물이 호빗트 족의 보물을 빼앗았다며 혼자 즐거워하고 있지만, 어차피 다 우리 것이다.


마물 : 케케케…. 호빗트 족 놈들, 꽤 좋은 보물을 가지고 있군. 케케…케? 뭐, 뭐야 네놈들은!? 나한테 뭔가 불만이라도 있나?
알스 : 아니 (いいえ)
마물 : 흥. 뭐 아무래도 좋아. 이제 보물은 챙겼으니까 말이야. 케케케!!


(사라지는 마물. 그 자리에 있는 상자에서 바이킹멧과 마물의 서식도, 항아리 안에서는 무려 세계수의 물방울을 얻을 수 있다. 다시 위층으로 올라와 이번엔 다른 계단으로 내려가자. 호빗트의 마을이 나온다. 마을 안쪽으로 가려고 하면)


호빗트 : 앗, 인간이다! 인간이 왔다고!


(깜짝 놀라며 모두들 도망가는데… 오른쪽 위에 한 호빗트가 길을 막고 있다. 말을 걸어보면)


호빗트 : 이 앞은 우리들의 태양이 있다. 인간들 따위를 지나가게 할 수는 없어.


(오른쪽 아래, 횃불이 있는 쪽 건물로 들어가면 역시 한 호빗트가 길을 막고 있다. 말을 걸어보면)


호빗트 : 여긴 우리들 장로의 집. 호빗트 족이 아닌 자를 들여보낼 수는 없지.
??? : 어이! 됐으니까 들여 보내!
호빗트 : 앗, 장로님! 아, 알겠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호빗트 족의 장로가 있다.)


장로 : 흥. 어쩐지 바깥이 시끄럽다고 생각했더니, 인간이 헤매다 들어왔나. 우리 호빗트들에게 뭔가 용무라도 있나?
알스 : 네 (はい)
장로 : 앙? 코스탈 왕이 우리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으니까 대신해서 왔다고? 흥. 딱히 내가 녀석을 싫어하는 건 아니야. 내 딸인 슈크리나의 일은 아무래도 어쩔 수 없던 일이다. 하지만 말이야. 알겠나? 슈크리나는 정말로 귀여운 딸이었다. 우리 일족 모두도 잘 따른데다, 주변 사람들을 행복한 기분으로 만들어주는 신비한 매력이 있었지. 코스탈 왕, 그리고 인간을 원망하는 것으로 조금이라도 슬픔을 달랠 수 밖에 없단 말이다. ….그래서, 내게 무슨 용무라고?

▲ 흥. 딱히 녀석을 싫어하는 건 아니야... 츤데레 끼가 살짝 있는 장로. 사실 장로의 딸 슈크리나는 코스탈 왕과 결혼했던 사이이나, 어떤 이유로 죽게 되었기 때문에 그 이래로 호빗트 족은 인간을 싫어하게 된 모양이다.


(알스는 장로에게 코스탈의 일을 설명했다.)


장로 : 흥… 샤크아이가 당했다는 건 들었지만, 일이 그렇게 되었다니. 빛나는 이끼라면 이 동굴 깊은 곳에서 자라고 있지만, 지금은 구하기 어렵다고. 마물의 두목이 빛나는 이끼를 마음에 들어해서 닥치는대로 먹어치우고 있으니까 말이지. 너희들이 위험한 일을 당해도 좋다면, 이 동굴 깊은 곳까지 가보도록 해. 빛나는 이끼는 물가 옆에 있는 벽에 잔뜩 자라고 있을 거다.


(오른쪽 위에 길을 막고 있던 호빗트에게 가보면)


호빗트 : 이 앞은 우리들의 태양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마물이 마구 날뛰고 있지. 장로님이 뭘 부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각오하고 가는게 좋을거야.


(사다리를 내려와 곧장 왼쪽으로 쭉 가면 상자에서 힘의 씨앗을 얻을 수 있다. 그 바로 아래쪽으로 가면 사다리가 있다. 내려가면 빛나는 이끼가 있고 마물들이 근처에 있는데…)

▲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고 있는 가마데우스 일당


가마데우스 : 아아, 맛있어 맛있어… 이건 참을 수 없다고! 정말이지, 최근엔 우리들의 영역도 줄어들어서… 맛있는 거라도 먹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고. …..응? 뭐, 뭐야!? 네놈들은!
해마나이트 : 아! 이, 이녀석들 인간이에요! 가마데우스 님! 코스탈 녀석들이군요.
가마데우스 : 어쩐지 구린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더니, 인간이었나. 하지만 코스탈에서 여기까지 올 기운이 아직 남아있는 녀석이 있었다니. 크하하하하! 정말 감동했다고. 그다지 맛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포상으로 내가 네녀석들을 먹어주지!


(가마데우스, 해마나이트, 시드라곤즈와의 전투)

▲ 해마나이트는 얼어붙은 숨결, 시드라곤즈는 격렬한 불길을 사용하는데, 60~70 정도의 데미지를 입히는 전체 공격이다. 가마데우스는 물리공격이 강하고, 맹독과 얼어붙은 숨결을 사용한다. 맷집은 양쪽 졸개보다 강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강하지는 않다. 졸개, 특히 시드라곤즈를 먼저 해치우는 것이 전투에 유리할 것이다.

 

(전투에서 이기면)


가마데우스 : 어, 어째서 내가…. 크악! 나, 나에게 이겼다고 해서 우쭐대면 안될거야! 아직 우리에겐 네놈들이 생각지도 못할 엄청난 녀석이… 크악!

▲ 벽을 조사하면 빛나는 이끼를 얻을 수 있다.

 

(다시 호빗트 마을로 돌아와 장로에게 말을 걸면)


장로 : …너희들이 얻은 그 빛나는 이끼는 딸 슈크리나의 마음이 담겨 있다. 그 빛나는 이끼를 그렇게까지 기른 건 슈크리나였으니까. …정말로 슈크리나는 우리 호빗트들의 태양이었다. 그래. 지금까지도 말이야. 그러니까, 적어도 딸의 원수는 갚아주게.


(장로의 집에 석판이 보이지만, 호빗트가 막고 있어서 지금은 얻을 수 없다. 위치만 기억해 두고 일단은 코스탈로 돌아가자.)


 

* 대사 공략(34)에서 계속...

Posted by DJ.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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