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 이름은 알스(アルス)라고 설정했습니다.

(마을 위쪽의 허브 농장 뒷문으로 가보면 이완이 있다.)

▲ 사랑에 배신당한 이완


이완 : 페페가 있는 힘껏 여자를 덮쳐 누르기나 하는 놈이라니 생각지도 못했어. 우리집 정원사나 하는 주제에 내 어여쁜 약혼녀를 건드리다니!


(이완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따라가보자.)


이완 : 진정해 린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해 줘.
린다 : 페페가…. 페페가… 잿빛의 비로부터 나를 감싸서 이런 모습으로…. 흑흑…
보릇크 : 다행이군 다행이야. 허브 농장에 피해는 없는 것 같군. …어라? 이완인가? 어떻게 된건가 이완.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어?
이완 : 들어보세요 아버지! 페페가 잿빛의 비를 맞았어요. 돌로는 되지 않았지만 의식을 잃고 전혀 눈을 뜨지 않아요.

▲ 아....너무 찌질하다.


보릇크 : 뭐.. 뭐라고! 그렇다면 그렇게 멍하니 있지 말고 어서 페페를 집으로 옮겨!
이완 : 하지만 페페의 몸이 돌처럼 굳어버려서 혼자서는 옮길 수 없어요.
보릇크 : 에에잇! 한심한 놈이로군. 미안하지만 여행객 분들. 페페를 집까지 옮기는걸 좀 도와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알스 : 네 (はい)
보릇크 : 고마운 여행객 분들. 자, 어서 페페를 집 안으로….


(페페의 집으로 이동)

▲ 어딜가나 삼각관계는 피곤하다.


보릇크 : 알스 씨, 그 이야기가 정말입니까? 마을의 모든 사람이 돌이 되어 있었다니 저는 믿을 수 없습니다.
키파 : 거짓말이 아니에요. 우리들이 여기에 왔을 땐 모~두 돌로 되어 있었다고요. 얼마 동안이나 석상인 채로 있었는지는 저희들도 잘 모르겠지만요.
보릇크 : 아니아니, 죄송합니다. 이제 의심 안하겠습니다. 하지만 대체 무슨 일이지… 예전에 마을을 찾아왔던 꼬마를 데리고 다니는 노인이 이야기한 대로 사람이 돌로 되어 버리다니 말입니다. 하나 납득할 수 없는 것은 우리들은 이렇게 살아났는데 어째서 페페만이….
린다 : 모두 내가 나빴어. 나를 감싸준 탓으로 페페는 잿빛의 비를 직접 맞아 버렸다고. 어째서지 페페? 언제나 나에게 차가웠던 주제에 어째서 그때는…
이완 : 아차, 잊어버릴 뻔했군. 린다, 나는 보고 있었어. 허브 농장에서 페페와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거지? 설명해 줘.
린다 : 따….딱히 아무것도…
이완 : 그러니까 들려 줘. 아니면 약혼자인 나에게도 말할 수 없는 거야?
린다 : 이완 바보! 난 아무것도 안했다고. 이제 내버려 둬!


(나가버리는 린다)


이완 : 앗! 린다!


(쫓아나가는 이완)


보릇크 : …..이완 녀석. 손님 앞에서 꼴불견스러운 행동을 하다니. 미안하지만 알스 씨, 이야기는 저희 집에서 계속 하도록 하지요. 나중에 꼭 들러 주세요.


(마을에서 가장 큰 저택이 보릇크의 집이다. 가보면 보릇크와 이완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이완은 이 마을의 촌장인 브롯크의 아들이다.


이완 : 페페가 잠이 들어버린 탓에 린다 녀석 기운이 없어서 말이에요… 내 앞에서는 강한 척 해도 그건 정말 낙심한 거라고요. 절대로. 어떡하지…. 이대로라면 린다와의 약혼 이야기를 이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요.
보릇크 : 에에잇! 우는 소리 그만 입다물고 린다의 불안함을 없애는 일이나 생각하지 못할까! 곤란하겠지만 이완, 페페는 린다의 어렸을 적 친구이기도 하니 충격이 큰 것도 당연하다. 역시 린다를 위해서라도 페페가 어떻게 해서든 눈을 뜨게하지 않으면 안돼.
이완 : 그렇죠. 저도 페페를 눈뜨게 하는 방법을 혼자서 생각해 볼게요.


(보릇크에게 말을 걸면)


보릇크 : 오오, 알스 씨, 약속대로 저희 집에 와 주셨습니까. 정말 일이 이렇게 되어버리라곤…. 린다가 걱정입니다. 넌지시 그녀를 보살펴 주지 않겠습니까? 여행중인 분들께 이런 일까지 부탁드려서 정말 괴롭습니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이런 때에 우리 아들 이완은 대체 뭘 하고 있는건지…


(2층으로 올라가서 왼쪽 방으로 가보면)


카야 : 꽤 피곤한 것 같네. 또 린다 일로 이것저것 고민하고 있는 거니?
이완 : 미안하지만 혼자 있게 해줘. 생각할 땐 혼자 있는 편이 낫다고들 하잖아.

▲ 삼각관계인 줄 알았는데 사각관계다.


(갑자기 이완에게 안겨드는 카야)


이완 : 그… 그만둬 카야!
카야 : 흥. 빼기는. 하지만 린다와 페페도 이 정도는 하고 있어.
이완 : 쓸데없는 말 하지마!
카야 : 그럼 항상 린다가 페페가 있는 허브 농장에 가는 건 왜 그러는지 알고 있어?
이완 : 허브가 좋아서겠지.
카야 : 정말 어리숙하네. 좋아하는 건 허브가 아니라 허브 농장에 있는 페페가 아니고?
이완 : 적당히 좀 해. 그런 걸 네가 어떻게 알아? 린다가 내 마음을 배신하는 일 따위 절대로 없어.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말이야!


(방을 뛰쳐나가는 이완. 도구점 2층으로 가보면 린다가 있다.)

▲ 린다는 도와주겠다는 호의도 거절한다.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 것 같다.


??? : ….린다야, 이거 얼마 안되지만 빚에 보태서 써.
린다 : 그만둬 주세요. 돈 같은거 받을 수 없어요.
??? : 자네 아버지에게는 젊었을 적부터 정말 신세를 많이 졌어. 그러니까 받아 둬. 돌아가신 부모님의 빚이라고 하면 아직 꽤 남아있잖아.
린다 : 그런 거라면 걱정하지 않아요. 저 이완과 결혼합니다. 그러니까 빚은 괜찮아요.
??? : 뭐!? 보릇크 씨의 아들과 말이냐? 그런가! 그거 축하한다! 그럼 이건 축의금이다. 얼마 안되지만 받아 줘. 그럼 건강해라, 린다야.


(린다에게 말을 걸면)


린다 : 괴로울 때 다른 사람에게 호의를 받는건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지금은 누가 뭘 해주더라도 마음이 아플 뿐이에요. 상대방의 호의에 응할 만큼의 여유가 없으니까요.


(1층에 있는 이완에게 말을 걸면)


이완 : 으으, 젠장. 말할 틈도 없이 린다에게 쫓겨나고 말았어… 지금 내가 할수 있는 건 린다의 기분을 좋아지길 기다리는 정도 뿐인가.


(도구점을 나와서 이동하려고 하면 린다가 뛰어나와 어디론가 달려간다. 허브 농장 안에 있는 작은 집으로 가보면)


정원사 : 자네가 나쁘게 생각하는 일 따위는 조금도 일어나지 않을거라네. 저 바보가 스스로 마음대로 해 버린 일이니까 이제 신경쓰지 마.
린다 : 하지만 계속 페페가 이대로일 거라고 생각하면 저….
정원사 : 괜찮다. 이 세상에는 비약이라고 해서 어떤 병이라도 낫게 해준다는 엄청난 약이 있다고 하는군. 그걸 손에 넣을 수 있다면 혹시 페페를 살릴 수 있을지도 몰라.

▲ 페페의 아버지는 페페를 살릴 수 있는 비약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알려준다.


(린다에게 말을 걸면)


린다 : 돌이 되어버린 저희들을 구해 준 분들이 당신들이라고 들었습니다. 부디 부탁드립니다. 페페를 낫게 할 약을 저 대신에 찾아주지 않으시겠어요? 비약 같은 건 여행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저로서는 손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지 않거든요.


(이제부터 페페를 구하기 위한 비약을 찾아야 한다. 비약은 과거의 엔고우 마을의 파미라가 가지고 있다. 과거의 엔고우 마을로 가기 위해서 일단 부활의 방으로 돌아간 후 적색 석판의 왼쪽 위 받침대를 선택하자.)

▲ 왼쪽 위가 과거의 엔고우 마을, 오른쪽 아래가 과거의 그린프레이크 마을이다.


(엔고우 마을의 장로 집으로 가보면 파미라가 있다.)

▲ 오래간만입니다, 할머니.


파미라 : 오오. 알스인가? 오랜만이구나. 여행은 막힘 없이 잘 되어 가고 있는건가? 어라…. 어쩐지 뭔가 곤란한 일이 있는 것 같구나. 나라도 좋다면 이야기 해 보거라.


(허브 농장의 페페의 일을 이야기하겠습니까? 에서 はい 선택)


파미라 : …호오. 사람이 돌로 변하다니 무서운 저주로구나. 하지만 살아있는 몸으로 되돌아 오는 것이라면 내 약이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군. 어디… 잠깐 일하는 곳으로 돌아가서 약을 찾아보기로 하지.


(도구점으로 가면 파미라가 있다.)


파미라 : 흠…. 좀 전에 너희들의 이야기를 듣고 효과가 있을 것 같은 약을 조합해 봤다. 자, 가지고 가도록 해.


(알스는 파미라의 비약을 받았다.)


파미라 : 그건 내 약 중에서도 제일 소중하게 간직해 왔던 강력한 약이란다. 그 약이라면 괜찮겠지. 자, 어서 그 약을 불쌍한 청년이 있는 곳으로 가지고 가도록 해.


(약을 얻었으면 다시 그린프레이크 마을로 돌아오자. 정원사가 반겨준다.)

▲ 페페의 아버지가 마중나와 있다.


정원사 : 아침부터 계속 여러분들이 돌아올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혹시 알스 씨, 페페의 병을 낫게 할 약을 가지고 오신 것은?
알스 : 맞아요 (はい)
정원사 : 감사합니다! 역시 내 직감은 틀리지 않았어. 저는 이 소식을 린다에게 알려주고 오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서 페페가 있는 곳으로 가 주세요.


(페페의 집으로 가서 침대로 가면 파미라의 비약을 쓴다.)

▲ 모두의 걱정을 끼친 것 치고는 참 평온해 보인다.


페페 : 으윽… 몸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페페)


보릇크 : 오오! 기적이다.
포르타 : 형 형! 겨우 눈을 떴구나.
린다 : 저기, 페페. 알겠어? 나야. 린다야.
페페 : 아아, 무사했구나. 다행이다. 돌로 되어버리지 않아서.
린다 : 아니, 틀려. 한번 마을 사람 모두가 돌로 되었었어.
정원사 : 그리고 모두가 살아난 뒤에도 자네 혼자만이 어째선지 잠든 채로 되어버린 거지. 그렇게 된 자네를 구해준 분들이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야.
페페 : 그런 거였군요…. 감사합니다. 여러분. 정말 신세를 졌군요.
이완 : 역시 폐만 끼치는 녀석이군. 잠들어 있는 사이 계속해서 린다를 독점하고 있었으면서 말이야. 뭐, 페페가 눈을 뜬 덕분에 린다가 기운을 차렸으니까 페페에게 감사하긴 하지만 말이야. 맞아. 아버지. 오늘밤 페페의 완쾌를 기념해서 잔치를 열지요.
보릇크 : 오오, 그거 좋군. 꼭 알스 여러분들도 참석해 주세요. 그럼 잔치 준비가 끝날때까지 저희 집에서 잠시 쉬도록 하세요.


(잠시 뒤)


카야 : 준비가 끝났으니까 출발해 주세요. 장소는 허브 농장입니다. 요리는 제가 솜씨를 발휘해서 만들었으니까 많이 드셔 주세요.


(허브 농장으로 가면 잔치가 한창이다. 보릇크에게 말을 걸면)


보릇크 : 오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서 오세요. 가벼운 자리이니까 부디 자유롭게 요리를 즐겨 주세요. 그런데 여러분. 주제는 다릅니다만 어디서 페페를 못봤습니까? 어쩐지 페페 녀석. 제가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몰래 자리를 빠져 나간 모양이라서요. 병상에서 막 일어났으니까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닐텐데…

▲ 페페 완치 기념 파티 현장


(보릇크의 이야기를 듣고 마을 왼쪽 위로 가보면 페페와 카야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 메이드 카야는 페페에게 린다를 데리고 마을을 떠나라고 한다.


페페 : ….바보 같은 소리 마. 그런 게 될리가 없잖아.
카야 : 절대로 잘 된다니까. 일단 너한텐 허브가 있잖아. 린다와 둘이서 이 마을을 떠난다 해도 잘 살아갈 수 있다고!
페페 : 사랑의 도피를 한다고 치자. 남겨진 아버지와 동생이 어떨게 될지 상상이 되잖아.
카야 : 린다와 하나가 되는거야. 그럼 가족의 일 따위 어떻게 되든 상관없잖아! 난 이완 님의 곁에서 메이드 생활을 계속하고 싶은 것 뿐인걸.
페페 : 그러니까 나한테 린다와 사랑의 도피를 하라는 건가. 핫, 농담이잖아. 미안하지만 거절한다. 사랑의 도피 같은 몰염치한 짓, 내가 할수 있을리가.
카야 : 너… 린다가 이완 님의 부인이 되는걸 옆에서 보고도 괜찮을 것 같아? 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냐고!
페페 : …… (자리를 뜨는 페페)


(보릇크에게 가서 말을 걸면 갑자기 마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주민 : 꺄~ 차가워! 싫어. 비잖아.
주민 : 이… 이 비는 설마….
주민 : 어이 봐! 보랏빛 구름이야. 그 때랑 마찬가지야!
주민 : 재..재..재.. 잿빛의 비다아!!
주민 : 싫어~! 돌 같은거 되고 싶지 않아!
주민 : 빨리 도망쳐! 비에 맞으면 페페처럼 되어 버린다고!
보릇크 : 진정해 여러분들! 잘 봐! 이건 단순한 비다. 결코 잿빛의 비 따위가 아니야!
주민 : 그런 거 알게 뭐야! 도망쳐 도망쳐!
린다 : 잿빛의 비라고!? 큰일이다. 서둘러 집 안으로!
이완 : 기다려 줘 린다! 날 혼자 두지 마~

▲ 갑자기 내리는 비에 또 돌이 될까봐 혼비백산하는 주민들


(비 때문에 잔치는 중단되고 마을 사람 모두가 비를 피해 도망쳐 버린다. 다시 마을 왼쪽 위로 가보면 이번엔 페페와 린다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린다 : 자, 대답해. 시간이 지났으니 생각도 바뀌었겠지?
페페 : 그 때 거절한 걸 벌써 잊어버린건가? 몇 번을 물어봐도 내 대답은 변하지 않아.
린다 : 그런 말 하지말고 함께 이 마을을 떠나자. 허브도 많이 공부했어. 너한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말야.
페페 : 그래도 안돼. 사랑의 도피 같은 걸 하면 모두를 배신하는 게 된다.
린다 : 모두, 모두라니 어째서 주위의 일밖에 신경쓰지 않는거야! 네 마음은 어떤건데?

▲ 여인네들이 돌아가면서 마을을 떠나자고 한다.


(돌아서는 페페)


린다 : 그래…. 알았어. 이런 겁쟁이! 너 같은… 너 같은 건 평생 여기서 정원사나 하는게 좋겠지. 이완의 아내가 되면 널 잔뜩 부려먹어 주겠어. 각오해!
페페 : 어서 집으로 돌아가. 그렇지 않으면 감기 걸려.
린다 : 바보! 너 같은건 없어도 돼. 이제 얼굴도 보고싶지 않아!


(돌아가는 페페. 마을 아래쪽 입구에 가보면 페페가 서 있다.)


페페 : 기다린 보람이 있었군요. 신세를 진 여러분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려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몹시 고민했지만, 마을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물론 저 혼자서요.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키파 : 기다려요 페페씨, 빚이라면 린다와 협력해서 갚아나가면 되잖아요. 보릇크 씨에게 지금이라도 부탁해 보세요. 그 분이라면 이해하실 거에요.
페페 : 당신 말대로입니다. 좀 더 빨리 그렇게 했어야 했지요. 하지만 이제 늦었습니다. 저는 요령이 너무 없어서요.

▲ 결국 혼자서 마을을 떠나는 페페


(마을을 떠나는 페페. 다음날 아침)


정원사 : 그렇습니까… 아들은 그렇게까지 린다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습니까. 저희들을 생각해서 린다와 마을을 떠나는 것 까지는 할수 없었단 말이지요. 아들 일을 포함해서 여러분에게는 신세만 지게 되어 정말로 죄송합니다. 못난 자식의 몫까지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듣자하니 여러분은 이 마을에는 여행 중에 들렀을 뿐이라지요? 혹시 앞으로 여행 도중에 아들을 만난다면 아버지는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그렇게 전해 주십시오. 아마 페페는 여기에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으니까요.

* 대사 공략(11)에서 계속...

Posted by DJ.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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