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 이름은 알스(アルス)라고 설정했습니다.

(계속해서 교회 왼쪽의 다리를 건너 동굴 안으로 들어간다. 산맥의 동굴은 아이템도 없고 일직선 길이니 빠르게 통과하자. 동굴을 빠져나오면 앞서 출발한 유발족 일행과 합류할 수 있다.)

▲ 이곳의 항아리에서 빠르기의 씨앗을 꼭 챙기자.

 

(족장에게 말을 걸면 교회에서처럼 세이브와 회복, 부활 등을 할 수 있다. 왼쪽 텐트 안의 여자에게 말을 걸면 바로 다음날이 되며, 유발족은 출발 준비를 한다.)


주민1 : 자, 그럼 텐트도 모두 정리했겠다, 우리들도 출발할까.
주민2 : 그럼 알스 씨, 우리들은 다시 먼저 출발할게요. 다음엔 이 산의 남쪽 호수까지 단번에 갈 테니까 잘 부탁합니다. 그럼 또 나중에 봐요!


(떠나는 유발족. 위쪽 출구로 나와서 남쪽의 동굴쪽으로 가면 다시 유발족과 합류할 수 있다. 이벤트 진행을 위해 모든 주민과 대화를 하자.)


남자 : 이야, 고생하셨습니다! 드디어 여기까지 왔네요. 아무래도 호수 바닥에 보이는 것이 신의 제단인 모양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저기까지 가야 할까요?
꼬마 : 쉬-잇! 작은 소리로 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한테 들려. 저기 말야, 알스 형들은 우리들 유발 일족이 아니니까 말해도 괜찮을까나… 듣고싶어?
알스 : 응 (はい)
꼬마 : 저기 말야, 나 봐 버렸어. 요 전 밤중에 쉬하러 일어났을 때… 쟝이 혼자서 수영을 하고 있었는데 쟝의 가슴에 라이라와 똑 같은 모양의 점이 있었다고. 우리 엄마가 그랬는데 점이 있는 사람들끼리는 결혼해서는 안된다던데. 그래서 모두에게는 절대 말하지 않았어! 하지만 난 쟝도 라이라도 좋아하는걸.

▲ 유발족의 꼬마에게 의외의 말을 듣는다.


쟝 : 여어, 너희들이냐. 봐, 이 호수를! 신의 제단은 호수 바닥에 가라앉아 있어. 신의 봉인을 풀기 위해서는 저 제단까지 가야만 되는데.. 큰일이군.
족장 : 오오, 알스 씨, 오시느라 고생하셨지요. 우리들이 신의 봉인을 풀기 위해 필요한 두 개의  신기(神器)는 혹시 동굴이 아니라 제단에 있다던가… 아니, 내가 고문서를 잘못 봤을 수도 있겠군 그래. 와하하! 어쨌든 지금 모두 모여 저 제단으로 가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베렛타 : 알스 씨, 죄송하지만 잠시 기다려주세요. 오늘 밤 중에는 우리들의 조상이 남긴 대지의 민족의 상징이 무엇인지를 조사해 둘테니까요.


(모두에게 말을 걸었으면 위쪽의 텐트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자. 다음날 텐트 밖으로 나가면)


쟝 : 이제 일어났냐. 호수의 물을 빼내는 방법을 알기 위해 동굴로 출발할거야. 어쨌든 이 대지의 방울로 동굴 안쪽의 장치가 움직이는 것 같아. 이 방울은 우리 유발족에 전해져 오는건데, 우리 일족이 아닌 사람이 울릴 수는 없어. 그러니까 동굴에는 나도 같이 가겠어. 잘 부탁해! 자, 출발해 볼까.

▲ 쟝이 파티로 들어오는데, 파티로 들어왔다고 해서 전투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호수의 동굴 첫번째 층은 특별한 아이템이 없으니(상자도 빈상자) 곧장 다음층으로 진행하자. 내려와서 계단 바로 오른쪽에 숨겨진 길이 있고 들어가면 상자 2개에서 작은 메달과 독나방 나이프를 얻을 수 있다.)

▲ 계단 뒤쪽의 숨겨진 길로 들어가 아이템을 챙기자.

 

(다시 돌아와서 계단 정면의 왼쪽으로 가다보면 낭떠러지로 된 길이 나온다.)

▲ 이쪽의 낭떠러지로 걱정말고 바로 떨어지자.

 

(떨어진 다음 위로 진행하면 비석이 나오고 옆쪽으로 길이 나있는 곳에 있는 상자에서 모피 망토를 구할 수 있다. 아이템을 얻었다면 다시 계단을 통해 원래 낭떠러지 길로 돌아와 잘 통과하고 진행하다 보면 아래쪽으로 가는 계단이 나온다. 내려가면 비석을 발견하는데)

▲ 고대문자가 쓰여진 비석을 발견한다.


쟝 : …엇? 여기에도 고대문자가 새겨져 있는 것 같군. 어디보자… 금욕은 머지않아 그대를 신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인가. …응? 뭐야. 알스. 뭔가 말하고 싶은 얼굴을 하고.


(갑자기 알스 몸 안쪽에서 뭔가가 빛난다. 알스는 돌에 새겨진 고대문자를 바라보았다. “금욕은 머지않아 그대를 신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알스는 그 고대문자를 이해하게 되었다!)


쟝 : 엉!? 뭐야 알스! 너 고대문자를 읽을 수 있는 건가? 헤에~ 신기한 일도 다 있구나. 하지만 뭔가 얼굴 색이 좋지 않아 알스. 너무 익숙하지 않은 일에 무리하지 마.

▲ 진행하다 보면 같은 길이 반복되는 미로가 나오는데, 미로에서 나오려면 상자가 없는 쪽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이렇게 두 번 이동하면 상당히 넓은 맵이 나오는데, 이곳의 보물상자에서 약초, 현명함의 씨앗, 이상한 나무열매 등을 얻을 수 있다. 다음 맵으로 이동하면 역시 고대문자가 새겨진 비석이 나오고 쟝이 읽는다.)


쟝 : “이 땅에 찾아온다는 건 지혜와 용기가 있는 자. 그대가 신의 자식이라면 그 증거를 보여라. 신은 그 길을 보일 것이다.” 신의 자식의 증거를 보여라…인가. 그럼 이 대지의 방울을 보여보자.

▲ 비석에 쓰여진 글대로 대지의 방울을 울리는 쟝


(쟝은 대지의 방울을 들어서 울리게 했다. 투명한 길이 생기며 건너편으로 갈 수 있게 된다.)

▲ 건너면서 이동하다가 보면 상자가 하나 나오는데, 여기서 기도의 반지가 나오니 꼭 챙겨두자.

 

(마지막까지 이동해 다음 맵으로 가면 제단이 나온다.)

▲ 신의 제단에 도착한 일행


쟝 : 이거다! 이게 신의 호수의 봉인을 푸는 장치의 제단이야. 여기에 대지의 방울을 올리면 호수의 물이 빠져 신의 제단으로 갈수 있게 되는거야. 그럼 대지의 방울을 올린다. 괜찮지?
알스 : 응 (はい)


(쟝은 대지의 방울을 올렸다. 뒤쪽에 막혀 있던 문이 열린다.)

▲ 봉인이 풀리며 문이 열린다.


쟝 : 이걸로 호수의 물이 빠졌을 거야. 자, 가볼까!


(방금 열린 문으로 들어가 계단을 올라가면 이상한 황색 석판을 찾을 수 있다.)

▲ 일단 석판부터 챙기고.

 

(마저 올라가서 다음 맵으로 가보면 전에 물 때문에 갈수 없던 상자 3개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수호의 씨앗, 작은 메달을 얻을 수 있다. 아래쪽에 출구가 있다. 나가보면 호수의 물이 빠져서 신전으로 사람들이 들어와 있다. 족장과 베렛타에게 말을 걸면)

▲ 호수의 물이 빠지자 제단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된 유발족 사람들.


족장 : 오오, 알스 씨! 덕분에 호수의 물이 빠져서 이렇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이 제단 안에서 두 개의 신기를 가지고 나오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두 개의 신기인 대지의 토우라와 푸른 의복은 이 제단 안에 있는 모양입니다. 지금까지 힘을 빌려준 알스 씨가 부디 가지고 와 주셨으면 합니다.
베렛타 : 정말 여러분께는 뭐라 감사를 해야할지…. 이제 슬슬 라이라도 도착하겠지만, 제단 안으로는 여러분들이 들어가 주세요. 자, 쟝도 함께 가도록 해라.
쟝 : 네! 베렛타 님. 자, 알스. 비석의 문자를 읽어 줘.
알스 : “대지의 토우라가 금색으로 빛날 때 그 음색으로 대지를 눈뜨게 하라! 푸른 의복을 걸친 무녀의 춤으로 신의 분노를 달래라!”


(알스가 비석을 읽자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린다.)


쟝 : 이 안에 대지의 토우라가 있다는 건가!?


(먼저 들어가는 쟝)


베렛타 : 자, 알스 씨! 어서 제단 안쪽으로!


(안쪽으로 들어가면 두개의 신기가 있다.)

▲ 신기(神器)는 유발족이 신의 봉인을 풀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이다.


쟝 : 자, 봐봐. 이게 고대 문서에 있던 두개의 신기다. 대지의 토우라. 이걸 내가 연주하고, 무녀를 위한 푸른 의복. 이걸 라이라가 몸에 걸치고 춤춘다… 나와 라이라가 의식을 거행하면 신을 부활시킬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나는 자유야. 이제 우리 유발족의 숙명 따위에 좌우되지 않고 내가 가고싶은 길을 갈수 있다고!


(쟝은 제단의 벽에서 푸른 의복과 대지의 토우라를 떼어냈다.)


쟝 : 자, 이걸 들고 모두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자. 너희들한테도 감사하다고 해야겠군.
??? : 어~이 알스!


(라이라와 함께 제단으로 온 키파)

▲ 부쩍 친해진 듯한 키파와 라이라


키파 : 하아하아… 늦었지, 알스? 도중에 라이라 씨가 다리를 삐끗해서 여기까지 업고 왔다고…
쟝 : 뭐라고! 라이라가 다리를 삐끗했다고!? 네가 옆에 있는데 대체 무슨 일이야! 만약 의식에서 춤출수 없다면…
라이라 : 그만둬! 쟝. 키파가 있어줘서 다리를 삐끗한 것만으로 끝난거야. 의식이라면 괜찮아. 제대로 춤출 수 있어. 이제 아픈 것도 가라앉았고.
쟝 : 라이라….
라이라 : 이게 푸른 의복과 대지의 토우라구나. 자, 의식 준비를 하자.


(절뚝거리며 나가려는 라이라)


키파 : 괜찮아? 라이라. 자, 내 어깨를 잡아.
라이라 : 고마워 키파. 미안해.
쟝 : …기..기다려! 라이라!


(밖으로 나온 일행)


쟝 : 자, 족장님. 의식을 시작하죠!
족장 : 뭐 그렇게 초조해할 것 없다, 쟝. 어디, 그 대지의 토우라를 보여 주려무나.


(족장은 쟝에게 대지의 토우라를 받았다.)

▲ 대지의 토우라를 보고 부활의 때가 아님을 직감하는 족장


족장 : 흠…. 역시 지금은 아직 부활의 때가 아닌 것 같군.
쟝 : 무슨 말씀이신지…?
족장 : 보려무나. 이 토우라를. 제단의 비석에는 대지의 토우라가 금색으로 빛날 때…라고 써 있지 않았느냐. 하지만 지금 이 토우라는 전혀 빛나지 않고 있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직 그 때가 아닌 것 같구나.
쟝 : 그런… 그럼 언제가 괜찮다는 건가요? 그런 건 해 보지 않고서는 알수 없는거잖아요?
베렛타 : 쟝, 침착하거라. 만약 봉인을 풀어서는 안되는 때에 봉인이 풀려 버린다면 어떻게 할거니? 때가 되기 전에 신이 부활해서 만약 마왕에게 멸망하기라도 한다면? 그때야말로 우리들의 미래는 끝이야. 성급함은 금물이란다.
쟝 : 하지만, 모처럼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한다는 말씀이십니까? 저는 포기할 수 없어요. 지금 신은 우리들을 여기까지 인도하셨다고요! 지금이 부활의 때가 아니라니, 그럴리가 없어요!


(쟝은 대지의 토우라를 가져가 제단으로 올라간다.)


쟝 : 자, 라이라. 나는 이 토우라를 연주할게. 그 푸른 의복을 입고 춤춰 줘!

(제단으로 올라가는 라이라)

주민 : 어…어이! 쟝! 정말로 할 생각이야!?
쟝 : 그래, 물론이야. 자, 모두들도 마음을 담아 신의 부활을 기도해 줘!

▲ 신을 부활시키려는 의식을 감행하는 쟝

 

▲ 푸른 의복을 입고 의식의 춤을 추는 라이라

 

▲ 비장한 각오로 대지의 토우라를 연주하는 쟝

 

▲ 의식이 진행되면서 뭔가가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이지만...


(뭔가가 일어나는 것 같다가 결국 의식은 그대로 끝나버린다.)


주민1 : 뭐지? 어떻게 된거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잖아.
주민2 : 족장님이 말한 대로다! 아직 부활의 때가 아니었던 거야!
쟝 : …..
족장 : …흠. 유감이지만 아무래도 지금은 의식의 때가 아니었던 것 같군. 쟝, 이걸로 기분이 풀렸겠지. 이제 제단에서 내려오려무나. 쟝, 그렇게 실망할 필요 없다. 평화를 찾아 신의 부활을 너무나 바란 나머지 조급하게 굴어도 어쩔수 없는 일이야. 게다가 희망이 아직 없어진 것은 아니다. 내일 또…
쟝 : 아니에요! 족장님! 저는… 그.. 물론 평화를 바라고는 있지만 그것보다는 나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신만 부활한다면 유발족의 사명도 끝나니 규율에 관계없이 라이라와 결혼할 수 있다고… 왜냐하면…. 저에게는, 아니 제 몸에도 그런 숙명이 있으니까요!


(모두의 앞에서 가슴의 점을 보여주는 쟝)

▲ 모두의 앞에서 자신도 라이라와 같이 가슴에 점이 있음을 고백한다.


베렛타 : 저, 저 점은!? 이게 무슨 일이니 쟝! 하지만 네가 태어났을 땐, 아니 아이였을 때에도 그런 점은 없었는데…
쟝 : 그렇고말고요, 베렛타 님, 저 스스로 제 눈을 의심했어요. 불과 몇 년 전… 제 가슴에 이 점이 생기는 걸 봤을 때에는요. 그리고 그 때 저는 이미 마음속으로 라이라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초조했던 거에요. 신이 부활해서 일족의 사명도 끝나면 자유가 될 수 있다고…하지만 그것도 전부 저만의 마음대로 상상이었습니다. 라이라의 기분도 생각하지 않고… 그리고 이유가 어찌됐든 일족 모두를 속인 죄는 무겁습니다. 저는 일족에서 나가겠습니다.


(쟝은 족장에게 대지의 토우라를 돌려주고는 떠나버린다.)


라이라 : 기다려! 쟝!
족장 : 기다려라! 라이라! 쫓아가서 어쩔 셈이냐? 너는 정말로 장을 사랑하고 있었느냐?
라이라 : 족장님… 그건…
족장 : 동정은 쟝을 상처만 입힐 뿐이야. 게다가 가엽지만 저 점이 있다면 너와의 결혼도 허락할 수 없다. 어쨌든 유감이지만 지금은 신의 부활의 때는 아니다. 우리들의 여행은 아직 계속될 것 같지만...
베렛타 : 그럼 족장님. 다시 제단의 봉인을…
족장 : 음. 원래대로 호수에 잠기게 하는 편이 좋겠지.
베렛타 : 알스 씨, 여러분들에게는 뭔가 인연과 같은 것을 느낍니다. 죄송하지만 다시 동굴 안으로 들어가 호수의 물을 원래대로 채워주지 않겠습니까? 여기까지 와서 유감이지만 제단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호수 밑바닥에 잠기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지의 방울을 장치로부터 떼어놓으면 이 호수가 다시 신성한 물로 채워질 터. 이번에는 다츠를 같이 보내겠습니다. 자, 다츠!
다츠 : 예, 베렛타 님. 확실히 대지의 방울을 떼어놓고 오겠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어서 유감이지만, 알스 씨, 잘 부탁드립니다.


(다츠가 파티로 들어왔다.)


베렛타 : 그리고 라이라, 너 다리를 다쳤다고 했지? 내 눈을 속이지 말거라. 무녀가 중요한 다리를 그렇게 무리하게 하다니 어쩔 생각인거냐.
라이라 : 죄송해요, 베렛타 님. 하지만…
키파 : 저기저기, 아까부터 잠자코 들었으니까 충분하잖아요? 일족의 사명이나 규율이 중요한 건 알겠지만, 라이라도 괴로웠을 거에요. 그런데도 그런 심한 말을 듣다니…
라이라 : 괜찮아. 키파. 고마워.
베렛타 : …흠. 아무래도 라이라를 좋게 이해해주는 사람이 나타난 모양이구나.
족장 : 자, 그럼 모두들. 유감이지만 이대로 의식은 종료다. 어쨌든 윗쪽 텐트로 돌아가기로 하지.


(텐트로 돌아가는 주민)


베렛타 : 그럼 알스 씨, 잘 부탁드립니다. 우리들은 윗쪽의 텐트에 돌아가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요.


(알스들은 다츠와 함께 동굴로 가서 대지의 방울을 안쪽의 제단에서 떼어놓았다. 호수에는 다시 물이 채워져 신의 제단은 호수 바닥에 가라앉게 되었다. 의식에 사용된 대지의 토우라와 푸른 의복은 족장의 손에 맡겨지고…. 유발족과 알스 일행은 다시 함께 여행해 처음의 휴식처로 돌아왔다. 의식은 실패했지만 알스는 감사의 말을 들었고, 그날 밤은 조촐한 잔치가 열렸다. 그리고 깊은 밤…)


??? : 어이, 알스… 아직 자는건가? 알스…
키파 : 일어났냐? 알스. …..뭐 자고 있어도 괜찮아. 이건 내 혼잣말이니까. 이런 거 별로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네 팔에 있는 그 점, 실은 신경이 쓰였어. 아마 너도 뭔가 운명을 짊어지고 있는 녀석일거야. 그런데도 나는 단지 왕자의 신분으로 태어났을 뿐인 남자야. 나 정말로 네가 부러웠다고. 이런 거 말하면 넌 웃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하지만 난 계속 찾아왔던거야. 나만이 할 수 있는 뭔가가 있을 것이다 하고.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도 너 덕분일지도 모르겠다. 고마워 알스. 혼잣말은 이걸로 끝이야. 잘자…

▲ 뭔가 결심한 듯한 키파


(다음날 아침 일어나고 보면 키파가 없다)


마리벨 : 아~흠. 잘 잤다! 좋은 아침, 알스. 어젯밤 키파와 뭔가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키파 무슨 일 있어?
알스 : 아니 (いいえ)
마리벨 : 흐~음. 뭐 아무래도 좋아. 어차피 라이라 씨에게 흠뻑 빠졌다라는가 하는 이야기였겠지. 자, 나가볼까. 가보도 일어나! 가자!
가보 : 응? 벌써 아침…? 나 아직 졸린데…


(텐트에서 나와 가운데 쪽으로 가보면 키파가 다츠와 싸우고 있다.)

▲ 다츠와 무술을 겨루는 키파


키파 : 멈추지 말아요! 알스, 다츠 씨에게 이기면 내가 유발족의 수호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받아라! 이얍~!!
다츠 : 윽…. 으~흠. 확실히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군. 하아..졌습니다!
키파 : 아뇨, 다츠 씨. 당신도 역시나였어요. 그럼 족장님. 이걸로 절 수호자로 받아들여주시는거죠?
족장 : 음. 물론 우리 쪽이 부탁을 하고싶을 정도였다. 자, 키파 씨 이쪽으로. 알스 씨와 동료 여러분도 이쪽으로 오시오. 여러분! 여기 듬직하고도 듬직한 젊은 수호자가 탄생했습니다! 우리들 일족의 새로운 동료가 된 키파 씨! 그리고 우리들을 신의 제단으로 인도해 주었던 알스 씨! 그 용기에 감사의 노래를 바칩니다!
키파 : 나쁘게 생각하지 마, 알스. 내가 너와 여행하는 건 여기까지야. 난 이 일족과 함께 이 시대에 남겠어. 자, 이 검을 봐 줘. 칼 끝에 문장이 새겨져 있지? 이건 신의 수호자만이 가지는 걸 허락받는다는 전설의 검이야. 이걸 나에게 주신다해서… 나는 이대로 유발족과 함께 신의 제단을 지킬게. 나도 어엿하게 전설을 짊어진 남자가 된 거야. 이해해 줄 수 있지, 알스?
알스 : 그래 (はい)
키파 : 핫핫하! 너는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그럼, 슬슬 알스 마을에 돌아갈 거지? 여행의 문까지 배웅해 줄게.


(북쪽으로 나오면)


키파 : 그럼… 자, 갈까 알스?
알스 : 응 (はい)
키파 : 확실히 여행의 문은 이쪽 방향이었지.

(여행의 문으로 이동하면)

▲ 결국 키파는 이렇게 알스와 이별하고 과거 세계에 남기로 한다.


키파 : 자, 도착했어 알스! 여기서부터 나랑 너희들은 각자의 길이다. 지금까지 함께 여행해서 정말로 즐거웠어.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서 우리 아버지를 만나면 전해주지 않을래? 당신의 아들은 겨우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았다고. 아…하지만 알스. 내가 라이라 씨에게 반했느니 하는 말은 비밀로 해 주라. 자, 가라! 알스!


(부활의 방으로 돌아온 일행. 앞에 주머니가 떨어져 있다.)


마리벨 : 어머, 뭘까? 이 주머니. 저기, 혹시 키파가 던져 준거 아냐?


(알스는 그 주머니를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키파의 편지와 가지고 있던 소지품이 들어있었다.)

▲ 마지막에도 깨알같이 소지품을 던져준 키파


(소지품 중 키파의 편지를 읽어보면)


키파 : 알스, 그리고 모두들. 제멋대로 행동한 나를 용서해 줘. 알스에게 받은 소지품은 돌려 줄게. 건강해.


(현재 세계로 돌아와 과거 유발족의 텐트가 있던 곳으로 가보자.)

▲ 피슈벨 마을이 있는 섬 기준으로 왼쪽의 큰 섬의 위쪽에 배를 대면 된다. (화살표 참조)

 

(텐트가 있던 곳에 가보면)


??? : 어서오세요 ~ 어서오세요 ~ 세상에서 진귀한 화석이에요! 코끼리보다 큰 머리에 반짝반짝 빛나는 금색의 뿔! 구경하는데 단돈 5골드입니다! 자, 어서오세요! 어서오세요!


(천막 앞의 남자에게 말을 걸면)


남자 : 자자, 어서오세요! 어라, 여행객분들이시군요! 멀리서 잘 오셨습니다. 이야, 대단합니다. 금색으로 빛나는 뿔이라구요. 커다란 머리의 뼈라구요. 보고싶어요? 그럼 관람료는 5골드! 싸네~ 그런데 돈 가지고 있어요?
알스 : 네 (はい)
남자 : 그래, 가지고 있네요. 대단합니다~ 그럼 5골드 낼거에요?
알스 : 네 (はい)
남자 : 네 감사합니다~


(알스는 남자에게 5골드를 건넸다)


남자 : 멀리서 감사합니다~ 멀리 오신 손님에게는 특별 서비스! 먼저 보게 해줄게요~


(천막 안으로 들어가보자. 남자가 말한 뿔 달린 머리뼈를 조사해보고 화석을 만져볼까요? 에서 はい를 선택하면)

▲ 지금까지 스토리를 잘 따라왔다면, 이 물건의 정체에 대해 어느 정도 짐작이 된다.


대머리 학자 : 이놈~~~~~!! 만지지 말라고 말했는데! 이 나쁜 꼬맹이가! 정말…

(어차피 별다른 할 것이 없으므로 왼쪽으로 나온다. 우물이 하나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바닥에서 이상한 청색 석판, 옷장에서 작은 메달을 얻을 수 있다.)

▲ 우물 안에서 석판을 찾을 수 있다.

 

(길을 막고 있는 마스크를 쓴 남자에게 말을 걸면)


마스크를 쓴 남자 : 응? 뭐야 너희들. 말해두지만 여긴 출입금지다. 발굴현장은 중요하니까. 마음대로 들어오지마!


(석판 레이다가 강하게 반응하지만 남자에게 길이 막혀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일단 돌아가도록 하자. 루라를 써서 그란에스타드로 이동한다. 성으로 가서 왕에게 말을 걸면)


반즈 왕 : 오오, 잘 돌아왔다. 이번 여행은 어땠지? 응? 키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거 같은데… 그 바보는 또 어딘가 싸돌아다니고 있는거냐?
알스 : 아뇨 (いいえ)
반즈 왕 : 아니라고? 어떻게 된거지 알스? 어째서 그런 얼굴을 하고 있는게냐?? 무슨 일이냐? 키파에게 무슨 일이 생긴건가? 알스, 알려 줘!!
알스 : 네 (はい)


(알스는 사정을 설명했다.)

▲ 키파의 소식을 듣고 경악하는 아버지 반즈 왕


반즈 왕 : 아…아냐….그런…설마….! ….뭐가… 뭐가….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았다고 란 말이냐!! 애 주제에… 다 아는 것 같은 말을 주워듣고는! 그런 말 하기엔 10년은 빠르다고!!! …그…바보가…!! 내 기분도 모르고…원래는… 키파가 돌아오면 이걸 내 손으로 주려고 했었다…

(알스는 이상한 청색 석판을 받았다!)

▲ 그런데 뜬금없이 석판을 준다.. 어쨌든 감사;


반즈 왕 : 그 석판은 말이야… 예전에 우연히 섬 사람이 주워서 이 성에 보내준 것이다.. 키파가 그렇게 모험을 계속하고 싶은거라면 나도 슬슬 용서해 주겠다…라고 생각해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설마 그런 이야기를 듣다니… ….알스. 잘 전해주었다. 감사하도록 하지. 미안하지만… 잠시만 날 혼자 있게 해 주지 않겠나. 미안하군…

* 대사 공략(13)에서 계속...

Posted by DJ.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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